미가입 회원 및 회비 장기 미납 회원 관리 방법 언제쯤에 사라질까
회비 일부만 납부해도 입회를 가능케 하는 지부 등 기준 통일화 필요
신 승 모
치협 재무이사
10여 년 전 구회 회무를 끝냈을 때 후련하고 섭섭하기도 하였다.
오랫동안 구회 임원 및 회장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회원의 회비 납부율을 어떻게 하면 올릴까 하는 부분이었다.
전화해서 설득하기도 하고 회원을 직접 찾아가 읍소하기도 하고 참 많은 노력을 했었던 것 같다.
그만큼 회비를 걷는 일은 다른 어느 회무보다 힘든 업무인 듯하다.
지금 와서 협회 일을 그것도 재무 일을 맡아 과거의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회비를 잘 낼 수 있을까?부터 걷은 회비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까를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협회는 구회 지부와는 회원 수, 직원 수 등 규모부터가 확실히 달랐다.
삼만여 회원을 대표하는 협회의 규모는 직원이 60여 명, 1년 예산이 100억에 육박하는 큰 규모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협회 운영이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조그마한 구회와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규모만 차이가 있었지 협회든 구회든 회원이 회비를 내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렇듯 회원의 회비 납부는 그 회를 유지하는 근원인 것이다.
지난 10월 1회 재무위원회를 열고 회비 징수방안을 고민하였다.
회의의 대부분 시간은 어떻게 하면 미가입 회원의 가입을 유도하고 회비 납부율을 올릴까 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미가입 회원의 가입 유도를 위해 지부 가입 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부별 입회비 및 밀린 회비 협회비 등을 일정 부분 인하하고 분할납부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회비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부 베네핏을 시행하며 지부에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회비 수납 체계를 개선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회무 프로그램을 통한 카드 납부 (현재 6개 지부가 시행) 등 납부 방법의 전산화를 하고, 지부 및 분회 가입 시 미납회비를 완납해야 입회 가능하다.
일부 지부의 경우 협회비, 또는 지부 회비 일부만 납부해도 입회를 가능하게 하여 입회 기준 통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비 면제 연령의 상향 의견, 전체 회비를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회의를 마치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역시 회비 징수는 많은 노력을 들여도 뾰족한 방법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보다 나은 방법을 강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3대 협회 집행부에서는 2022년 개발하여 2023년 7월 지부 담당 직원들의 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하며 현재 회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현재 회원들이 본인이 납부한 회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치협회장 공약 사항인 출산 회원 회비 면제를 남성 회원에게도 확대하여 현재 남성 회원도 출산하면 당해 년도 회비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협회 가입을 적극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매년 협회 총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미가입 회원 및 회비 장기 미납 회원 관리 방법 마련의 건' 수임사항이 언제쯤 나오지 않게 될지….
나오지 않는 그날까지 회비 징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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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ihak.co.kr/news/18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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