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집행부의 전직임원 법무비용 지원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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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4/04 치학신문

박태근집행부의 전직임원 법무비용 지원 성토
투명재정감시행동, ‘민형사 사건 법무비용’ 총회아닌 이사회 결의는 문제

치협의 잘못된 회비 집행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투명재정감시행동의 (왼쪽부터)김욱·김종수·이준형공동대표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했다.

투명재정감시행동(공동대표 김욱·김종수·이준형)이 지난 2일 치협 법무비용 등 잘못 집행된 회비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올 치협총회에서 감사단과 대의원들의 현명한 역할을 요구했다. 성명발표엔 김욱·김종수·이준형공동대표가 함께 했다.
감시행동은 성명에서 “치협 회비를 납부하는 이유는 회원을 위하여 회무에 임하는 임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 역할을 신뢰하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작금의 치협 압수수색, 공중파 방송, 박태근회장의 1억5천만원 횡령혐의 기소의견 검찰송치 등 흉흉한 소식들과 총회를 앞두고 밝혀지는 사실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이에 우리는 치협 대의원들과 회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 ‘치협 재정의 투명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성토했다.
감시행동은 2월달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전집행부 임원의 법무비용 지원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수대표는 “최근 전 집행부 시절 공금사용 내역으로 인해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당한 건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판정을 받았다. 당사자들이 그동안 개인적으로 부담한 법무비용을 ‘방어 법무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치협에 청구했고 이를 현 집행부가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김종수대표는 “민형사 사건에 대한 법무비용을 대의원총회가 아닌 ‘이사회의결’ 이라는 요식행위를 거쳐 집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김욱대표는 “비록 혐의없음 판정이 나왔지만 혐의의 경중에 입각한 것일 뿐, 고발내용에 관한 것은 여전히 밝혀진 팩트다”라고 말하며 “2월 이사회에서 이 사안에 대해 결의를 한것과 고발된 당사자중 한명이 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셀프처리’를 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감시행동은 이와함께 “오는 치협대의원총회에서 이에대해 감사단과 대의원들의 현명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