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의원 비율 30%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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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2/02 치학신문

여성대의원 비율 30%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 필요
여성치과의사들의 활동 확대와 활성화방안

리더십과 정책수립에 대한 정기적 교육기회 시급

신 은 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이 밝았습니다.
치학신문의 신년 특집호에 ‘여성치과의사들의 활동 확대와 활성화방안’에 대한 글을 제안받고 대한여성치과의사회에서 이 주제에 대한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53년을 맞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는 그동안 꾸준히 여성치과의사들의 회무참여를 독려하며 여건 마련에 힘써왔습니다.
여성이 구색 맞추기가 아닌 실제 회무에 참여하여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같은 처지의 여성동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일정한 수의 동시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1986년 ‘여성대의원 일정수준 유치’를 주장한 이래 여성대의원 확보를 위한 노력은 2012년 드디어 대의원총회에서 ‘여성대의원 8인 의무배정을 위한 정관개정 안’을 통과시켰고 2021년‘17개 지부에서 여성당연직대의원 1인 의무배정’을 통과시킴으로 양적변화를 가져오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치과의사회원에서 여성회원이 차지하는 30%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치과의사회의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에서의 참여가 여성대의원 확보라면 실제 일을하는 각 지부, 협회에서의 여성임원의 확충을 위한 꾸준한 노력 또한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각 지부의 부회장 중 1인은 반드시 여성을 두도록 되어있어 여성치의들의 회무참여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이러한 활발한 여성치의의 회무참여는 최초의 선출직 여성지부장을 탄생시켰고 두 번의 협회 선거에서도 여성 부회장 후보를 둔 후보팀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여성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회에서 참여를 확대하고 활성화 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치과의사를 위한 정책개발에 여성치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여 한쪽으로 치우쳐서 보지 못했던 면을 양성의 시야로 보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전문가집단인 치과계에서의 양성 평등을 이루는 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여성 치과의사들의 네트워킹 강화입니다. 대부분 치과의사들은 졸업하고 소규모 개원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문회나 주변 치의들과의 교류 또한 코로나 이후로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데 같은 치과의사들끼리의 연대와 교류는 개원의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치과회에서는 특히 여성치의들끼리의 만남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리더십 교육과 전문성 강화 기회를 부여하는 일 입니다.
치과의사들은 평생 공부하는 숙명을 타고났습니다.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 나날이 발전하는 전문적 지식의 습득은 당연하고 보수교육, 세미나 등으로 기회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지식 이외의 지식 등은 매우 얻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여성치과의사들은 가정과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만 하는 시기가 있으므로 특히 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리더십 혹은 정책수립에 대한 교육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 입니다.
이렇게 양적, 질적으로 훈련된 여성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기 위해서는 각 위원회 혹은 이사로서 참여하여 자유롭게 활발한 의사를 개진하고 이것이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위는 여성치과의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한 몇 가지 예시이며 참여하는 혹은 이를 받아들이는 모든 분들의 노력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집단에서 먼저 적극적인 여성참여를 이룸으로 의료커뮤니티에서 일반 사회조직보다 먼저 앞서가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대한치과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