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추천한 지부장들 책임 의식” 李 “사과 없다 알아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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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18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지부장회의가 관심있게 열렸지만 박태근치협회장과 이만규감사 간의 직무유기문제로 충돌을 빚었다. |
지난18일 치협회관서 열린 올 첫 지부장회의에서 박태근치협회장이 당초 제기한 이만규감사 ‘직무유기’가 또다시 충돌했다.
치과계 현안이 가득한 요즘 상황에서 그것도 전국에서 기대와 관심을 갖고 참석한 지부장들이 금쪽같은 시간에 볼성사나운 다툼의 장면들을 보고 들어야 하는지, 지부장회의가 굳이 이렇게 까지 진행되어야 하는지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분위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지부장회의 말미 보고사항에서 박태근회장이 먼저 말을 끄짚어냈다. 박회장은 그동안 감사단 카톡방이나 기자회견 등에서 말했듯 “11월29일~30일 진행된 상반기 이틀 감사기간 중 이만규감사가 30일엔 오후3시 감사에 합류, 4시간 가량 자리를 비웠다”고 전하고, 이는 감사의 직무를 유기한 만큼 적절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만규감사는 “지부장회의에서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가지고 발언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고 전제 한 후 “토요일오전 박회장이 느닷없이 충주에 있는 자신의 클리닉 ‘서울리더스치과의원’에 나타나 처음엔 당황했지만 왜왔느냐는 질문에 곧장 스케일링을 하고싶다고 말해 간단히 시행한 것 뿐”이라고 했다. “며칠후 카톡방을 통해 상반기감사 기간중 이만규감사의 처신을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후 송년기자회견에서도 똑같은 지적을 반복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 지부장회의에서 연이어 사과나 유감을 요구한다”면서 “자신의 클리닉에 온 이유가 진료가 목적이 아닌 직무유기 확인차라고 자신이 말한 만큼 자칫 ‘건조물 침입 혐의’에 해당 될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만규감사는 또 박회장의 유감이나 사과표명 요구에 대해서도 “본인이 한 처신에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면서 “굳이 사과를 주장할려면 ‘1억5천만원 협회비 횡령혐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행위’ ‘배임횡령 및 부정청탁금지법위반혐의’ 등 총 3건의 형사사건부터 사과하라”고 지적한 후 “자신은 직무유기와 관련, 어떠한 사과나 유감표명을 할 생각이 없는 만큼 박회장 마음대로 할테면 알아서 하라”고 주장했다.
이만규감사의 소신발언에 이어 박회장은 “회장과 감사가 이런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이런분을 지부장들이 감사로 추천, 당선되었기 때문에 지부장들도 당연히 책임의식을 가지라는 측면에서 보고사항에 넣은 것인데 올 총회가 이문제를 짚고 넘어가야지 만약 그냥 지나친다면 협회의 미래가 없다”고 한껏 톤을 높였다.
지부장회의가 끝난후 이틀후인 지난 20일 본지가 전국지부장 다수에게 ‘직무유기’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 응답자들은, 지부장회의에서 이 문제를 보고사항이라도 당초부터 다루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한낱 해프닝을 가지고 왈가왈부 시큰둥한 분위기만 연출됐다고 전했다.
<장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