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항인 ‘미불금 감사’왜 보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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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5 치학신문

의무사항인 ‘미불금 감사’왜 보내지 않나
사설

예년보다 조금 빠른 지난 5월30일 진행된 2024회계년도 미불금감사 보고서가 감사들간에, 집행부와 이만규감사간에 충돌로 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보고서가 전달되지 못한채 이만규감사 혼자 작성한 개인보고서만 지난9일경 뒤늦게 송부됐다.
박태근집행부 들어선 3명의 감사가 감사때 마다 볼썽 사납게 ‘내편 네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국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알고있을 뿐만 아니라, 회무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대의원이면 사사건건 왜 부딪치고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지를 가늠하고 있을것으로 보인다.
박태근회장과 우호적 관계로 알려진 안민호 김기훈감사와 대척점에 있는 이만규감사간의 간극은 벌어질대로 벌어져있고 틀어질대로 틀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엔 물론 박태근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미불금감사 결과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살펴보면 현재 치협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그대로 읽을수 있다. 3명의 감사가 작성하고 서명한 보고서 인쇄를 하느냐 마느냐에 한달을 훨씬 넘기면서 안민호 김기훈감사는 종합적 감사보고서가 아닌 결산보고서만 달랑 대의원들에게 보낸 상태로 이젠 버티기 수순으로 일관하고 있다.
올 치협총회가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를 채택치 않은 것을 두고 보건복지부는 ‘감사의 정당한 직무행위에 따라 별도의 감사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경우 그 자체를 제한할 수 없을 것’이란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에 올 미불금 감사보고서는 티격태격 충돌없이 무난하게 의견을 조정할 수 있을것으로 본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빗나간채 또다시 예년의 상황이 재연되다보니 도대체 이만규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뭐가 있길래 박태근회장이나 안민호 김기훈 감사가 이토록 버티고 있는가에 궁금증이 증폭되지 않을수 없었다.
지난9일경 대의원들에게 송부된 이만규감사의 재정 및 회무감사 개별보고서엔 법무비용 지출과 관련, 2023년 6월20일 정기이사회가 의결 지출한 “박회장 및 선출직 3명 부회장들의 당선무효소송 법무비용 일체를 협회계좌로 우선 반환하라’는 지적이 핵심인 것 같았다.
박회장은 이부분을 왜 그렇게 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알수 없지만 미불금 감사보고서의 송부를 50여일 끌면서 버티기까지 가야할 수순인가엔 의문점이 드는게 사실이다.
아무튼 치협정관에도 미불금감사보고서를 전국대의원들에게 ‘송부하여야 한다’라고 명시, 보내도 되고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미불금감사보고서의 송부는 치협과 감사단의 의무사항임을 분명히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