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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1/30  치학신문
음식탐구
꽁치

“DHA와 EPA 성분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심혈관질환 예방”

 


 조 재 오

 

 경희대 치전원 외래교수

 

 

 

 

 

 

 

 꽁치는 그물에서 건져 올리면 금방 죽기 때문에 산 채로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부들이 항상 “성질 급한 물고기”라고 부른다.
 꽁치는 원래 우리나라 주요 전통 어업의 대상이 아니었다. 꽁치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어획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소비추 속명 공멸(工蔑)’이라는 것이 실려 있는데, 이것이 꽁치로 추측되기는 하나 확실하지 않다.
 그 설명에 “큰 놈이 5∼6촌”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주척(周尺)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10여㎝에 불과한 것이 된다. 현재 신안에서는 꽁치를 ‘공멸’이라 하고 있다. 그러나 ≪임원십육지≫에 보이는 공어(貢魚)는 오늘날의 꽁치를 설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꽁치어업에 대한 어법이나 어획에 대한 기록도 드물며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 초기까지도 꽁치는 거의 잡지 않았다. 유망이 꽁치어업의 주어구로 등장하기 전까지 타 어구에 잡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로 ‘손꽁치’잡이에 의하여 어획되었다. 울릉도 지방의 특산물로 꽁치의 산란철인 5월에 뗏목 같은 작은 배를 타고 나가서 해초 군락에 알을 낳으러 몰려드는 꽁치를 손으로 잡는 방법으로 마땅한 해초가 없으면 어부들은 배에 해초를 따로 싣고 나가서 바다에 던져 넣기도 했다. 그물로 잡는 것에 비해 생선이 상하는 정도가 적어서 더 고급으로 여겨졌으며 맛도 더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는 꽁치 어획량이 너무 줄어들어 복원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꽁치는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의 명물인 과메기의 재료로 쓰인다. 과거에는 과메기를 꽁치와 청어로 만들었는데,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 과메기만 남게 되었다. 이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년 겨울마다 포항시 어민들의 커다란 수입원이 되고 있다. 과메기는 지방 함유량은 높지만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라서 영양 가치가 높다. 최근엔 꽁치의 어획량이 줄어들고 오히려 청어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청어 과메기가 늘어나고 있다.
 고등어, 삼치 등과 함께 대표적 등 푸른 생선 중 하나인 꽁치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 오메가3 성분에 들어있는 DHA와 EPA 성분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심장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꽁치에 다량 함유된 DHA 성분은 뇌기능 활성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DHA 성분이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뇌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인지능력 및 기억력 등의 뇌기능 향상에도 좋은 도움을 주어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
 꽁치에는 우리 몸에 에너지 생성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성분인 비타민B1, 비타민B2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비타민D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주어 면역체계 개선하고, 체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꽁치에 들어있는 비타민B1, 비타민B2 성분이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혈액을 통한 체내 산소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빈혈을 예방하고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며 꽁치에는 칼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골밀도 강화 및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및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통조림 하면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을 연상할 정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선이다. 필자는 군에 입대하여 군의학교에서 9주 훈련 후 대위로 임관 하여 서부 전선 00사단에서 군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부대의 전 대위들은 병과에 관계없이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일 년에 일주일을 영내 대기 하면서 매일 새벽 10km에 이르는 구보에 이어 사격, 태권도, 지휘법, 대대공격, 대대 방어 등의 교육을 받아야만 하였다. 교육대상자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신병교육대에 입소하여 일주일간 교육을 받고 교육이 끝나는 토요일 오전 사단 신병교육대 식당에 전 교육생이 모여서 사단장 입회하에 취사병이 심혈(?)을 기울인 얼큰한 꽁치 김치찌개에 새우깡을 안주 삼아 군대PX소주를 마시면서 수료식을 하였었다. 사단장은 술이 몇 잔 들어가 얼굴이 붉어질 때쯤이면 교육생인 중대장급 대위들에게 반동 중에 군가를 시켜 주흥을 돋우고(?), 교육생들의 주먹쥔 손을 앞으로 향하게 하여 사단장은 일일이 손을 만져 보면서 정권 단련 정도를 검사(?)하였었다. 당시 먹어 보았던 매콤했던 꽁치 김치찌개는 아련한 군대생활을 회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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