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듣는 학문말고 인문학 등 부담적은 강좌도 적극 희망
 |
|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COEX에서 열린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를 통해 만남의 장으로 보람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이 많았다. 사진은 SIDEX 후 경품추첨에 참여한 모습. |
올 APDC의 가장 큰 특징은 임상이 곁들여진 학문적인 연구분야에 치중해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관심사들을 많이 담아냈다는 것이다. 특히 300여개 연제가 진행된 만큼 강연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치과분야 외에 시야를 한층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담소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현실에 대처하고 치과의사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관심분야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된 것.
SIDEX나 APDC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즐거웠던 시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행사에 관심을 갖는 한편 이를 주관한 치협이나 서울치과의사회에도 애정과 관심을 더욱 많이 갖게 됐다. 주최 측의 경우 평점확인 주차문제는 물론 식사부터 간식에 이르기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경우가 많다. 강의 참석과 수강에 불편함이 없게 세심한 준비와 진행으로 임원들과 직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강의 제목과 자료를 추후에 다시 볼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고 스케줄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사후 관리와 함께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또 강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베스트 강좌를 체크하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향후 강의에 대해 대응해 나간다면 참여 폭을 훨씬 넓히면서 기억에도 남게 만들 수 있다. 앞으론 전공분야에 대한 강연보다 윤리 환경 철학 종교 역사에 대한 인문학 분야에 별도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좋을 듯하다. 전공분야 학술대회는 기존 학회가 잘 하고 있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같다.
올해는 지방에서 개원중인 치과의사 참가자가 많아 연수평점 체크 후 바로 귀가하는 경우보다 뒤풀이를 통해 대화를 이어갔다는 후일담이 많았다. 일부 학회나 동창회를 구심점으로 열린 뒤풀이는 늦은 시간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참석하기도 어렵고 또한 참석하는 사람들도 정해져 있어 친목도모가 쉽지 않다. 다행히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의견을 나누고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보람된 시간을 갖는 전시회와 학술대회로 기억에 남았다는 것이다.
재능기부와 헌신적인 임직원들이 뭉쳐서 일하는데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준 외부인사들에 이르기까지 행사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이 엄청 많다.
학술대회가 끝난뒤 이부규 APDC2019 학술본부장은 “다양한 주제를 다뤄야하기에 30분 강연으로 진행했다. 30분 강연으로 많은 연제를 다루는 운영방식이 이미 해외 학술대회에서 보편화돼 있다”며 “메뉴가 다양하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확신했고, 그만큼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APDC2019 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가 신설된 상황에서 R&D 및 분과학회별로 제안했던 정책과제들을 취합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추진하지 못했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부경돈 원장(제주시치과의사회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임플란트 시대에서 디지털 치과로 변화해 가는데 치과 장비와 시장 가능성이 엄청나 보인다. 이틀간 엄청 걷고 새로운 기구와 장비를 구입하느라 돈도 많이 썼다. 치과계 변화보다 더 큰 변화의 시대로 제3의 물결에 들어섰다.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SNS에 소감을 피력했다.
보수교육 점수도 따고 반가운 얼굴들을 오래간만에 만나 소식이 반가웠고 잠시잠깐 만남으로 생생한 소식을 나눴지만 아쉬움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튼 몇십년만의 어울림, 학술도 좋고 전시도 좋았지만 “만남의 場’이 더 좋았다고 이구동성이다.
<박종운기자>
http://www.chihak.co.kr/news/12958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