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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0/14  치학신문
회장단 아닌 회장선거로 정관개정
사설

 현재 직선제로 치러지는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회장 후보자가 선출직 부회장 3명을 직접 확보해야하는 규정은 폐해가 많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올 총회에서 ‘치협 선출직 부회장 폐지의 건’에 대해 “특정대학 출신의 선출직 부회장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선거가 혼탁해지고 선거의 취지를 약화시켜 치과계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타 의료관련 단체들의 경우 회장의 단독 출마가 대세이며 공직 선거들은 모두 단독출마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정관개정이 필요하다. 직선제를 택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는 러닝메이트제의 폐해를 일찌감치 경험하고 지금은 회장만 뽑고 있다. 치협도 충분히 고려할 때가 됐다. 지금까지 70년 치협 역사와 경험을 되돌아볼 때 회장과 부회장단과의 충돌과 분쟁 사퇴 등 볼썽사나운 이전투구 양상은, 동창회별 지역별 나눠먹기식의 소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바이스 결정은 얽히고설킨 주위 환경 때문에 선뜻 할 수가 없다.
 회장단 후보들은 선거 때 대부분 바이스 선정문제로 1차 진통을 겪게된다. 왜 다른 의약단체와 달리 회장과 부회장 공동입후보제를 만들어 선거 자체를 복잡하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과감한 선거혁신을 위해 정관을 속히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팀워크와 회무능률을 위해 만든 제도가 오히려 갈등의 요소와 불씨가 되는 아이러니다. 처음부터 화학적 결합이 아니라 물리적 결합만 대충 한 후 등록을 하다보니 뻔한 결과가 터져 나오게 되어있다.  비록 부회장 후보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해도 치협회장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의 1차 관문인 바이스 선정은 어려움이 많다. 3명의 부회장 후보를 지역별·동창회별로 배분하느냐, 아니면 명망있고 코드에 맞는 인사로 구성하느냐에 고민이 깊기 마련이다.
 일단 당선에 무게를 둔다면 동창회별 지역별 선정이 앞서지만, 당선 후를 생각하면 자기 주위의 코드 후보가 상당한 매력으로 떠오른다. 회장과 부회장 즉 공동입후보제는 당초 안정적 능동적 회무의 팀워크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역대 치협회장 선거에서 동창회별 지역별 바탕을 뛰어넘는 바이스 선정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선되고 보자는 초조함에 이를 이길 재간이 없다. 아웅다웅 집행부 내부가 시끄러우면 피해는 고스란히 전국치과의사들에게 돌아간다. 향후 선거에 나설 회장후보들은 각종 이슈와 현안과제를 폭넓게 토론한 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밝히는데 주력하도록 해야 한다. 결론은 동창회별 지역별 나눠먹기식 분포를 없애기 위한 부회장 제도 개선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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