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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29  치학신문
여명의 시간을 즐기자
릴레이수필

하루가 시작될 여명 퍼질 새벽 사시사철 찬란하고 웅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무지와 탐욕으로 잃어가고 있다

 

 

 

 

 

 허  택


 부산·평화치과 원장

 

 

 

 

 

 

 나이가 들수록 여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왜? 의문은 사치다. 늙어갈수록 하루 첫 밝음의 기운을 받고 싶기 때문이다. 여명은 하루의 시작이다. 여명이 퍼지는 새벽은 사시사철 찬란하고 웅대하다. 태양 즉 생명의 기운이 세상에 뿌려지는 시간이다. 나이 들수록 기력과 정신력이 떨어지면서 생명의 에너지를 갈구하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는 줄 몰랐다. 또한 생명의 기운이 어디서 오는지도 몰랐다. 태어나서부터 부모 품안에서 양육됐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엄마의 목소리로 하루가 시작됐다. 엄마 목소리 따라 하루가 만들어졌다. 일어나라, 세수랑 칫솔질해라, 아침식사 해라, 학교 빨리 가거라, 어느 시간에 학원가라, 학원은 다녀왔냐? 저녁식사 하고 숙제해라, 빨리 자거라. 부모님 말씀이 하루인 줄 알았다. 사춘기가 되면 몸의 변화와 함께 자아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몸의 반응에 따라 하루가 만들어진다. 젊은 시절에는 자아 완성을 위한 공동체의 상호작용으로 일상이 이뤄진다. 모든 일상의 시작이 여명으로 시작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새벽, 아침, 오전, 오후, 저녁, 밤이라는 일상의 자연 순리 속에서 꿈틀거릴 뿐이다.
 특히 태양이라는 생명 에너지의 원천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쉽게 잊어버린다. 여명의 시간을 자연에서 깨닫게 될 나이가 언제쯤인가? 여명이 하루의 시작이라는 것을 언제쯤 알게 될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태양은 언제나 변함없이 여명을 만든다. 여명이 비추면 자연 속 미물들은 꿈틀거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지평선이든 수평선이든 빌딩사이든 산 능선이든 어디서든지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여명의 시간이 존재한다. 서서히 검붉게 타오르는 생명의 에너지는 천지를 뒤덮는다. 여명의 시간이 되면 지구상 온갖 동식물에게 생명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특히 인간에게 작용하는 생명의 에너지는 신비롭고 경이롭다. 인간은 여명의 시간을 활용해야한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인간은 여명의 시간을 깨우치지 못한다. 불혹의 나이가 지나도 대부분의 인간들은 여명의 시간을 느끼지 못한다. 게으르고 어리석은 생활습관 때문이다.
 겨우 지천명의 나이가 지나서 노화의 운명을 조금씩 자각할 때 여명의 시간을 깨닫게 된다. 기력이 소진된 몸에서 생명의 에너지를 갈구하게 된다. 밤과 낮이 주는 생체리듬을 깨닫게 될 때 새벽을 느끼게 된다. 언제 새벽공기를 마시느냐는 인간 개체의 운명이다. 새벽에 몸을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생체리듬을 느끼지 못하면 새벽에 움직일 수 없다. 힘껏 자아를 자극하면서 새벽 산책을 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새벽에 산책하며 여명을 바라보면 몸이 꿈틀거려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여명은 황홀한 풍경화다. 경이롭고 황홀한 풍경에 뛰는 가슴은 감동으로 벅차다. 근육과 신경, 혈관이 전율을 느끼며 생동감으로 뜨겁게 요동친다. 여명의 시간에 생리학적 몸의 반응은 신비롭고 경이롭다. 햇빛으로 온갖 몸속 호르몬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경이로운 현상에 멜라토닌과 다이돌핀 같은 신기한 호르몬들이 순간적으로 생성된다. 왜 감동적이고 황홀한 자연현상에 인간의 몸은 반응하는가? 인간은 자연 속에서 태양의 에너지로 순수하게 생명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멜라토닌과 다이돌핀의 생성과 반응은 경이롭다. 몸에 활력을 만들고 면역력과 생명력을 향상시킨다. 호르몬들의 작용으로 인간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질병예방이나 노화방지가 된다. 멜라토닌과 다이돌핀은 여명의 시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인간의 기본적 생활습관은 바로 여명의 시간에 태양의 에너지를 받으며 호르몬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태양의 에너지로 생명체는 생을 이어간다. 여명의 시간에 여명을 바라보고 경이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며 산책하는 기분은 행복하다. 인간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태양에 부여받았지만 무지와 탐욕으로 행복을 잃고 있다. 여명의 시간에 행복의 기회를 준다.
 우리는 여명의 시간을 즐기자. 여명의 시간을 잃어버린 하루는 무기력하고 지루할 수 있다. 또한 신체 리듬을 잃고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쉽게 쌓인다. 스트레스는 죽음의 시작이다. 스스로 자각되는 노화를 느끼기 전에 태양에 의한 바이오리듬을 인지하면서 여명의 시간을 찾아야한다. 여명의 시간을 즐기며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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