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의료- 입뿐만 아니라 전신치료 개념 필요
박 인 출
상류치과 원장
신체의 상류인 코와 입에서 많은 질병들이 비롯된다는 개념이 상류의료 혹은 원류의료 개념이다. 상류의료는 일본에서 소수의 내과의사들에 의해서 주창된 이후 치과의사들이 합류하여 지난 30여년동안 발전시켜온 개념이다. 일본의 내과의사인 이마이 가즈아키는 류머티즘 환자에게서 공통된 특유의 냄새를 발견했고, 그것이 구강내 염증의 원인임을 발견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상류의료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본인 치과의사인 아이다 요시테루의 저서인 <치과의사는 입만 치료하지 않는다>를 참조한다.
상류의료개념은 굴조개 양식을 예를 들면 이해하기 쉽다. ‘강의 하류지역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굴조개를 키우기 위해서는 강의 상류를 깨끗이 해야한다’라는 원리는 사람의 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입호흡은 신체의 여러 질병들의 원인이 된다.
입호흡과 관련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관절 류머티즘, 아토피, 기관지천식, 과민성 장증후근, 궤양성 대장염, 우울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구강건조증, 치주염등이 있다.
이마이 가즈아키 (내과의사)에 의하면 “치과치료를 하고 류머티즘 환자가 걸을 수 있게 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전신건강의 입구는 우선 입이라는 것이 널리 인식된다면 치과의원 수가 부족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욱더 의과, 치과연계를 추진해야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상류의료 개념에 의하면 치과의사들의 입만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을 진료한다는 의식이 매우 필요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치과-의과 연계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 실명까지 초래될 수 있는 베체트병은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병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니 입안을 깨끗하게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구강위생상태에 따라 실명의 운명이 정해진다고 말할 수도 있다.
- 30세 이상의 사람에게서 뾰루지가 나고, 뺨과 코가 빨개지면 그사람은 틀림없이 구강상태가 불량한 것이다.
- 오사카 대학 연구 (2011) : 뮤탄스균이 뇌출혈에 관여한다
- 심근경색의 2차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위생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해야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심근경색 치료비보다 구강케어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 80세이상 고령자의 90%가 폐렴으로 사망하는데, 폐렴은 구강문제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 치과의 첨단의료란 ’호흡개선‘ 이다.
- 치과의료의 역할은 입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명확해지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치과의사의 의식개혁이다.
필자는 상류의료개념을 접한 후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고, 이후 치과이름을 ’상류치과‘로 바꾸고 호흡장애, 만성비염, 어린이 뇌발달, 치매예방등 종래의 치과틀에서 벗어나 치과의 영역을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http://www.chihak.co.kr/news/17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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