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열린 KDX2023 학술강연전시 올해도 썰렁
치협 “탕후루 치아건강에 심각” 섭취후 가이드라인 제시
○…치협은 최근 급속도로 유행하는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섭취 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강충규 부회장은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치아 보철물 사용 중일 경우 섭취 금지, 단단하기에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기,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하기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대국민 홍보 및 충치 예방방법 안내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탕후루는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진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며, 이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고혈당을 일으켜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인한 당뇨병, 비만,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의 주 원인이 되어 혈관 및 각종 장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되어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하게 양치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여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안제모)가 주최한 제7회 국제종합전시회 및 학술대회가 국내 유일의 치과산업계 기자재 전시회였지만 이벤트나 특색이 별로 보이지 않는 집안잔치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KDX 2023은 홍보미흡 등으로 외국 바이어조차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임플란트 업체와 치과재료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 91개사가 총 286개 부스를 만들었지만 수익창출은 대다수 업체에서 미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 최대의 치과계 행복 DAY!’를 기치로 내세운 치과산업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엄동설한에 열려 조용한 잔치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열린 학술행사는 ‘Stress-Free Dentistry’를 대주제로 다양한 임상을 준비했지만 텅빈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총 3억원에 달한다는 경품과 특별 프로모션에는 관심을 보였습니다. KDX 2023는 올해 마지막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내년 1월14일 일요일 COEX에서 680여명의 치과공중보건의를 대상으로 열릴 DENTEX2024가 치협 이름을 빼고 개최되지만 KDX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에는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8일 지역의사제 관련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고 20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제 도입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법안을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 없이 강행한 국회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4일, 대한의사협회와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의당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었지만 진척이 없었습니다. 의협은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 강행처리는 물론 공공의대 관련 정책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9.4 의·당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린다는 목표로 의대정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정원 문제를 비롯하여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데 국회에서 앞장서 관련현안을 서둘러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최영균 원장(CBK최영균치과)이 소외이웃을 위한 진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 원장은 14일 서울 노원경찰서(서장 이승열)와 북한 이탈주민·가족의 치아 건강증진 및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과 그 가족은 CBK최영균치과 진료비 중 비급여 항목의 20%를 할인받습니다. 노원경찰서는 “협력 기관과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최병기 원장(대한치과의사협회 전 경영정책이사)의 장남인 최영균 원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열심히 하려 한다”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진료 봉사의 범위를 넓혀 갈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라이나생명은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보험사기 조직도 직접 찾아내고 있습니다. 라이나생명 보험사기조사팀(SIU)은 작년부터 설계사와 치과병원 관계자가 연루된 치과보험 사기 사건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근엔 설계사와 병원, 환자가 모두 공모한 치아보험 사기를 찾아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사건을 접수해 관련자들의 범죄 행위를 구체적으로 밝혀냈습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등이 적용돼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1명이 구속되고 치과병원 상담실장 1명, GA 설계사 3명, 환자 36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구속된 GA 설계사는 대전 치과병원 상담실장과 공모해 환자들의 치과 기록을 조작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다 적발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사 전문성을 계속 높여 보험사기를 적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의료용 마약류를 자신에게 직접 과다 처방하고 투약한 혐의로 치과의사인 50대 남성을 18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치과의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 부평구 한 치과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며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 60정을 과다 처방해 본인이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해당 약물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해주는 약으로, ADHD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를 정상 용량의 6배 넘게 ‘셀프 처방’한 치과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일에는 영등포경찰서가 50대 여성치과의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의료용 마약류를 스스로 과다하게 처방한 혐의로 치과의사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이 스스로 처방한 펜타민과 웰트민정은 식욕억제제로 쓰이지만 의존성이 있어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며, 치과의사는 처방할 수 없는 약물이라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비만 우울 성 문제 등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건강교육을 주요 의제로 다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건강교육의 핵심인 보건교육에 대해서는 제대로 쟁점을 다루지 못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이자 의료인 출신인 신현영 국회의원과 학교 현장의 3000명 보건교사 회원으로 구성된 보건교육포럼에서 학생들의 고통과 학부모의 불안, 교사들의 안타까움에 공감하며, 함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 정책 토론회를 12월 20일 국회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토론회에 앞서 신현영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청소년기 보건교육은 삶의 질에 중요할 뿐 아니라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국정과제다. 그러므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평생 건강의 토대를 닦을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5, 6학년에 보건교과를 도입하고, 중고등학교에 보건과목 졸업이수 의무화를 통해 모든 학교, 모든 학생이 법정 보건교육의 혜택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연세치대 이기준 학장이 연세임상강연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YIDA(Yonsei International Dental Academy)의 개설을 선포하고 17일 현판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기준 학장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치의학교육원이 2023년을 기점으로 강좌수에서 국내 강좌보다 해외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가 2배 정도로 압도하며, 명실공히 세계 치과의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YIDA로 영문명칭을 개정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신수정 치의학교육원장은 연세대학교 치의학교육원은 30여개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1년간 20회의 국제연수회가 진행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치의학교육원은 해외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교수진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 전세계 치과의사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계속 성장할 것임을 약속하였습니다.
○…울산시치과의사회가 18일 이웃사랑기부금으로 400만원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울산치과의사회 강경동 회장과 이충주 총무이사가 참석했습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설립된 법정 전문모금•배분기관입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 지회를 두어 각 지역에서 모금된 성금은 해당 지역의 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2023년 기준으로 총 8,975억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18,834개의 복지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3%, 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서,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는 조금씩 더 따뜻하고 행복한 곳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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