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무 마경화부회장 “조용히 차분히 수행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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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4 치학신문

회장직무 마경화부회장 “조용히 차분히 수행 할 터”
동부지법, 직무대행 지명 “정관따른 연장자순”으로 결정

동부지법, 직무대행 지명 “정관따른 연장자순”으로 결정

박태근회장 항소심 내년 4월30일까지 끝날 수 있을지 의문

마경화 회장직무대행
치협의 박태근회장과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 등 3명의 선출직 부회장이 직무가 정지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14일 2023년 실시된 치협 회장단선거와 관련, 1심인 서울동부지법이 박태근회장과 강충규 이민정 이강운부회장 등 4명에 대해 당선무효 판결을 내리자 이들(피고측)과 원고측 김민겸 장재완 최치원등 3명이 ‘직무정지가처분’을 신청, 4개월여만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동부지법은 원고측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회장직무정지 기간중 직무대행은 치협정관에 따른 연장자순으로 지명토록 하고 △원고측 소송비용은 피고측이 부담토록 한다는 등의 내용을 결정했다.
따라서 2심인 항소심 결과가 나올때까진 이날의 판결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피고측이 이의신청 한다고 해도 직무정지상태를 유지,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2심인 고등법원의 판결이 현재의 다른 재판일정 등을 감안할 때 빨라도 박태근회장 임기인 내년 4월30일 까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의 판단에 따라 항소심의 판결은 무의미하다는 측면도 있다.
특히 회장직무대행이 임명직인 경우 연장자 순서에 따라 지명토록 판결한 것과 관련, 현재 치협부회장 중 최고 연장자인 마경화상근보험부회장이 특별한 상황 없이 14일부터 회장직무대행을 맡았다.
14일 회장직무대행인 마경화부회장은 가자와 전화통화에서 “법원의 판결대로 회장직무대행을 수행하지만 어디까지나 직무대행인 만큼 주위상황과 회원들의 여론 등을 충분히 참작, 조용히 맡은일에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직무대행이 자기의 주장을 펼치거나 특정 사업을 추진하기 보단 평소의 소신대로 지금과 같이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마경화대행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치협회장단선거를 잘 알고있다고 말해 조용히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마경화직무대행은 1957년생(68세)으로 1983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2006년 치협의 보험이사로 재직한후 2011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보험담당부회장으로 상근 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치과관련 보험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원고측은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통해 “당선무효에 따른 회장등의 자격이 없어진 임원들이 치협을 대표해 또다른 결정권을 갖는다면 본안소송후 치협이 회복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당선무효선고에 따라 복지부나 국회 등 치협의 당면과제가 폭주하는 대관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뿐더러 다른 의약단체와의 명예와 신뢰를 조속히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신속한 결정을 요청하게 됐다”는 요지의 내용을 법원에 제출, 이번 인용결정의 밑받침이 된게 아닌가 싶다.
한편 박태근회장은 직무정지 가처분신청후 “누가뭐래도 굴하지 않고 참고 견디며 2심은 물론 최종심(대법원)까지 가겠다”고 말하고 “가처분이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직무만 정지될 뿐 회장의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본안소송 즉 항소심을 진행하겠다”고 주장, 직무정지가처분 기각에 따른 이의신청이 뒤따를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무가 정지된 박태근회장의 법무비용 등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사항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