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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1/29  치학신문
원로 인사가 엮는 회고록 - 岩泉 邊碩斗 (87)
총회 의안 제출은 양(量)보다 질(質)에 우선 하도록 !

총회서 처리할 수 있는 의안 항상 시간에 쫓겨

 

토의 못하고 집행부 일임해 버려 미해결 늘어

 

총회에서 감사보고를 하고 있는 필자

치협 감사(監査)는 통상적으로 회무 및 재무감사를 위주로 하였고 감사는 협회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理事)들이 참석하여 소관 업무에 대하여 감사를 받아야 함이 원칙이었으나 그때는 협회장과 총무만이 참석, 형식적이고 통과성 관례(慣例)로 생각하고 있을 때였었다.
 필자가 감사로 선임(選任)되었을 때는 선배 두 분의 감사는 경치전(京齒專) 출신의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이라 선배들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으나 실무적인 감사에 임하여서는 필자가 초급장교인 대위 때(1963.1.5.~ 2.23. 육군본부 의무감실 치무인사장교) 육군부관학교(현육군행정학교)에서 감사기법(監査技法)과 실제 감사(육군헌병학교)를 배우고 해 보았기에 사전(事前)에 감사 계획서를 작성, 여기에 따른 사전 준비를 하도록 사무국장(김준권. 미상)에게 시켰다.
 회무 부분에 있어서는 각 이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별 사업계획에 따른 진척(進陟)상황 결과 등과 총회 회의록(주로 집행부 위임 사항)과 이사회 의사록을, 그리고 재무 분야에서는 회계기록 증빙서류 대조(對照) 등 정말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감사보고서를 마련하였다.
 ‘감사의 목적(監査의 目的)’은 “① 중요 정책이 제대로 입안되고 잘 집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추출(抽出)해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힌 뒤 개선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② 지난번 감사에서 지적 받은 사안에 대해 담당자가 어떻게 개선했는지 기본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System)이 갖춰져야 한다. ③ 감사는 기관의 건강한 삶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마다 겪는 통과의례이자 성(聖)스러운 의식이다. ④ 사업 및 업무계획과 집행 내역을 검진(檢眞)(문서를 검사하여 참인지 거짓인지를 확인 하는 것)하고 수정(修正)해서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⑤ 현재의 미진(微塵)한 부분을 당연하게 여기는 타성으로는 어떠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없다”라고 배웠기에 이에 충실 하려고 하였다.
 치협 제20차 정기총회(1971.10.23)를 앞둔 10월12일에는 정기 감사를 지난 8월 송형보 감사가 사퇴함에 따라 서병서 감사와 필자 둘이서 서영규 협회장(경치전제17회(1945). 치협 자재 재무이사. 부회장(3회). 협회장(2회). 서치회장. 예육대령. 의학박사. 작고)과 김조환 총무(경치전 제17회(1945). 치협 의무 총무(3회)이사. 부회장. 서치회장. 의학박사. 캐나다 이민) 둘 만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를 실시하였다.
 서영규 협회장은 대구의대 부속병원 치과과장으로 근무하다가 1949년12월24일 육군대위로 임관(군의 제10기. 군번15718)하여 그 후 중령으로 제27육군병원 치과부장에서 대령으로 진급하여 당시 병과 개념 없이 육군본부 조달감실 조달과장으로 근무하다가 1955년 예편하여 서울에서 개원 후 치협 임원과 협회장으로 많은 족적(足跡)을 남겼을 뿐 아니라 서울치대 제11대부터 제15대까지 10년 동안 총동창회장으로서도 모교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때 실무 감사는 사실 가장 졸자(拙者)인 필자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또한 총회 당일 20여 쪽에 달하는 감사 보고와 이에 따른 질의 답변은 필자의 단골 의무 사항이 되고 말았었다. 
 20회 총회 감사보고서에서 “감사 결과 시정 되어야 할 문제점 몇 가지”로 ①. 각 이사들은 맡은바 소관 분야에 전문적이고 보다 의욕적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정신자세와 평소 소관 사업에 대한 업무 분석과 평가를 하고 담당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직접 받아야 하며 ②. 회원들은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회원 의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회비 납부로 회무 추진에 차질 없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권리를 주장하고 잘못을 따져야 하며 ③. 총회 의안 제출은 양(量)보다 질(質)에 우선하게 되어야 총회에서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음에도 그러하지 못해 항상 시간에 쫓겨 토의도 못하고 집행부에 일임(一任)해 버려 매년 수임사항 중 미해결 건수(件數)만 늘어나고 있는 현실임을 각성할 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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