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관련 학회들 힘모아 일본 못지않은 턱관절학회 규합
한국에서도 측두하악장애학회 정진우 교수와 턱관절협회 이부규 회장의 세션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정진우 교수는 한국에서의 DC-TMD개념의 최신지견, 그리고 이부규 회장은 최근 보형물을 이용한 턱관절재건술의 실제적인 수술팁에 대해서 경험과 연륜에 바탕을 둔 멋진 강연을 들려주었다.
이번 아시아턱관절학회는 주최측의 열정과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개최를 학인할 수 있는 학회였다. 아울러 이러한 대규모 국제 학회가 당시 사단법인 대한턱관절협회의 정훈 회장 주도하에 한국이 주축이 되어 발족하였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한국이 임시의장직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지니고 학회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던 2박3일이었다. 덤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학회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기쁜 순간이었다.
훌륭한 학회였으나 아쉬움도 남는다. 국제 공동학회이긴 했지만 일본의 턱관절학회의 규모는 상당히 커서, 큰 규모의 강의실 3개를 빌려 턱관절 학회를 개최할 정도로 많은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였다. 우리나라 턱관절학회가 서로 주도권 경쟁을 하고 화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웃나라의 상황은 부러운 모습이었다.
우리 학회도 일본 턱관절학회 역사 못지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 기회에 턱관절 치료를 하는 학회들이 힘을 합쳐 일본 못지 않은 규모의 턱관절학회를 규합하고 유지해가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리나라의 턱관절치료의 학문의 깊이나 강의의 수준이 중국이나 일본 등 타 국가의 학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제 입추와 말복을 지나 머지않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학기의 시작이다. 대한턱관절협회와 아시아턱관절포럼에서는 예년과 같이 턱관절치료에 대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주제로 학회와 연수회를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치과의사, 연구자, 학생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필자 또한 국제학회에서의 좋은 경험을 발판삼아 더욱더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자고,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
송 인 석
고려대학교 치과학교실 조교수
http://www.chihak.co.kr/news/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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