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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중간에 설치된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 Abdullah Bilkhair (사진 오른쪽). |
올해 AEEDC에서는 총 167명의 연자의 강연이 계획되었으나, 미국 연자의 일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강연을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다. 교정과와 구강외과 분야는 각각 별도로 컨퍼런스를 구성하여 등록을 받았다. 교정 분야는 AEEDC Dubai World Orthodontic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Ravindra Nanda 등의 16명의 연자를 초청하여 이틀간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경희대 박영국 부총장님, 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님과 필자가 초청되어 발표하였다.
발표를 마친 후 두바이몰에 방문하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넓은 쇼핑몰인 두바이몰과 세계 최고 높이의 마천루인 부르즈 할리파 앞에 조성한 인공 호수에서 진행하는 두바이 분수 쇼를 구경할 수 있었다. 최대 500m 높이까지 분사된다는 분수 쇼도 멋있었지만, 부르즈 할리파 벽면을 이용한 레이저 쇼가 인상적이었다. 두바이 몰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면 메트로(지상철) 역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서 메트로를 타고 돌아가기 위해 올라갔는데, 두바이 몰에서부터 밀폐된 육교로 메트로 역까지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몇 블록 떨어져 있어서 아주 멀었다.
자동운행되는 메트로는 폭이 좁고, 다섯 량에 불과했으며, 첫 량은 전면에도 창문이 있어서 전망이 좋은 골드 클래스 전용칸이었고, 한 량은 여성/아동 전용칸이었다. 메트로에서는 화려한 도시 이미지와는 달리 좋지 않은 냄새가 났으며,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은 별로 없었고 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고로 전통 의상은 현지인만 입는 것은 아니고 외국인들도 많이 입는다. 아랍에미레이트 시민권자에게는 대학교를 포함한 교육과 의료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두바이 인구의 80%, 노동자의 90%가 외국인이며,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두바이는 마천루가 즐비한 화려한 도시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를 쉽게 볼 수 있는 나라였다. 두바이에서는 치과의사를 포함한 거의 모든 근로자가 외국인인 것 같았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연락해 왔던 두바이 정부 병원 소속의 구강외과의사는 이집트 출신이었고, 택시 운전사는 파키스탄 출신이었다. 파키스탄 출신이 많은 이유는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는 아랍어로 된 코란을 배우기 때문에 아랍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도 많다고 하며, 중국계로 보이는 근로자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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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조선치대 교정학교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