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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10  치학신문
가격파괴·덤핑·이벤트 ‘치과 멍든다’
올총회 상정, 본인부담금 불법할인 근절대책 결정

부산치과의사회 저수가 덤핑 치과 위험성 대대적홍보

 

◇저수가 덤핑치과에 대한 경각심을 홍보하고 있는 부산치과의사회 포스터(2016년 제작).

 

 환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가격파괴를 내건 치과광고를 근절시켜야 한다.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불법 할인에 대한 철저한 근절대책을 마련, 치과의사들끼리 불신하는 사례가 사라져야 한다. 명랑한 치과진료질서와 신뢰받는 치과의사상 확립을 위해 치과의사단체의 지부별 또는 분회별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치과는 진료비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바가지 덤핑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수가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주위 치과의사와의 갈등도 적지 않다.
 더욱이 보험수가로 규정돼 있는 65세 이상의 틀니나 임플란트의 경우 30%만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을 일부에서 더 할인해주는 환자유인 행위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치과진료는 치과재료에 따라 수가의 변동이 크다는 것을 자세히 알려 환자들의 의문이나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벤트를 내세운 가격파괴와 덤핑으로 먹튀까지 거론되고 있다. 덤핑(dumping)은 채산을 무시한 싼값으로 상품을 투매하는 것을 말한다. 즉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것을 지칭한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올 4월25일 열린 총회 일반의안에서 “본인부담금 불법 할인 치과 근절 대책의 건”을 상정해 채택되기도 했다.
 주요 내용은 “보험 틀니나 임플란트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해 주는 치과가 그 주변 환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주변 선량한 치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본인부담금의 불법 면제나 할인을 해주는 치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치과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덤핑 치과’다. 치협을 비롯해 각 지부 분회 차원에서도 덤핑 치과에 대한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을 정도이다 보니 없던 관심도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덤핑 치과가 언제 우리 치과 옆에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행보를 주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분별한 저수가 덤핑 광고 후 실제로는 과도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치과의사뿐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진료비를 선납으로 받은 후 갑자기 폐업하는 ‘먹튀’로 치과계를 어지럽히기도 한다.
치과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덤핑치과가 출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덤핑 치과 때문에 치과계를 ‘위기’라고 판단하는 치과의사들도 많다. 그러나 ‘덤핑 치과’의 출현 자체가 위기라기보다 덤핑 치과와 함께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이 진정한 문제다. 많은 치과들이 다른 차별화 요소를 생각하지 않고 ‘고객들은 낮은 가격을 선호한다’라는 믿음 하에 진료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을 조정하다 보니 진료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고객들은 낮은 서비스 수준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치과’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치과 간의 경쟁을 막을 방법은 없다. 또한 경쟁을 통해 기존의 획일화된 가격보다 다양한 가격과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건전화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시치과의사회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저수가 덤핑 치과의 위험성 홍보에 주력해 왔다. 부산치과의사회는 2016년부터 홍보대사를 내세워 불법 사무장치과를 비롯한 저수가 덤핑 치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포스터를 제작,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당신의 소중한 치아를 최저가에 맡기지 마십시오’,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 최저가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두 가지 주제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과도한 진료비 할인, 이벤트를 하는 치과는 피합시다 △치료비를 앞세운 광고, 홍보물에 현혹되지 맙시다 △의사가 자주 바뀌거나, 의사가 진단하지 않는 치과는 피합시다 △가족과 함께 오랜 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를 이용합시다’라는 세부주제를 담아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박종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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