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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29  치학신문
시사칼럼 '개 같은 한 해를 보내며…'

 

 

 신승철

 

 단국대 치과대학 명예교수

 

 

 

 

 

 

 

 금년 초부터 경자년은 어떤 여자이름이라서 예감이 좋지 않다고 입방정을 떨었더니 정말 한해 내내 재수가 없었다. 개띠도 아닌 쥐띠이었는데 유난히도 개가 많이 등장하고 거론되었던 한해였다. 오죽하면 ‘개는 훌륭하다’라는 어느 방송 프로가 인기가 있기도 하고 아예 개방송인 도그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이 생기기도 했다. 어느 추하고 독한 여성 장관과 호흡을 잘 맞춘 정치색 짙은 검사들을 충견이라 말하기도 했고 애완견 검사라고들 놀리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그들이 한 짓들도 개 같다. 2년의 임기를 보장하며 살아있는 권력도 공정히 수사하라며 폼잡고 임명한 검찰총장도 정말로 부패한 권력을 향해 칼을 겨누자 그를 쫓아내려고 못되고 추한 여자를 앞세워 갖은 모략 중상으로 해꼬지를 하고 여기에 개 같은 이들이 동조하고 추종하는 모습은 정말 울화가 나서 못 볼 지경이다. 추한 여인이나 개 같은 애들도 결국은 목적이 달성되면 토끼 사냥 후 삶아 먹히는 개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은 예견하고 있다. 다만 아직 토끼 사냥이 못 끝나서 임명권자도 답답할 것이다. 비겁한 검사들이나 술 처먹고 택시에서 잠들다 깨우는 운전자를 욕받이로 만든 판사출신 차관 이야기에 정말 개 같은 정국이라 신물이 난다. 이들을 중용하여 검찰총장을 모함하는데 이용하려는 착하게 생겼다는 두목도 정말 야비하고 비겁하다. 오죽하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까지 돌겠는가. 문이 백 명이 와도 한 마리의 개만 못 하다란 뜻이란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이 퇴임 후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고, 대통령 후보감 1위에 올랐는데 왜 언론 여론조사 후보자 명단에 자신을 빼달라고 말 안해서 정치적 중립의사를 훼손했다고 의심된다며 징계 사유를 말하는 법대 교수들이나 법관출신 고위 공무원인 징계위원들의 수준은 정말 창피하다 못해 무슨 이런 지식인들이 있는 나라가 있는가 싶다. 그날 피징계자는 개를 끌고 산보나갔는데 과거에 국회청문회에서 은퇴 후 뭘 하겠느냐 물었을 때 “그렇다고 강아지 3마리 끌고 놀겠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후일 이야기했다고 한다. 개 같은 녀석들은 아마도 총장이 개 3마리와 함께 놀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를 바라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 모두가 개판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더럽고 속상한 세상을 등지고 산장에나 혼자 가서 조용히 보낼까 하여 차를 몰고 시골로 향해본다. 도중에 들른 휴게실 식당에 들어가려니까 입구에 코로나 때문이라며 일단 자동 체온 체크기 앞에 줄을 세운다. 그 후에는 지난 총선 이후 말만 들어도 기분이 나쁜 QR 코드를 찍든지 아니면 휴대폰 번호랑 이름을 적고 들어가란다. 노트장과 볼펜이 매달려 있기에 보니까 이전에 썼던 분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이중에는 대통령과 동명이인인 분들도 눈에 들어왔고 여성 장관과 쌍둥이 자매 같은 이름을 가진 분들도 적혀 있다. 그런데 전화번호는 하나같이 018로 반복되어 있다. 대중식당 입구에 관리자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연락처를 적는데 혹시나 전화번호 유출이나 도용 또는 준용하며 장난 짓은 하지 않을까 의심도 든다. 식당에서 간단히 밥 먹은 후 물 한 잔 먹으려는데 정수기 물도 탁하다. 그러니 누가 큰 소리 친다. “여기 정수기도 좀 갈아주슈 꼴도 보기 싫어!” 그것도 재미있는지 주위사람들이 키득키득 웃는다.
 금년엔 우리 사회가 불안할 때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일이 생겨서 사회 불안 요인이 생기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코로나가 창궐하는 것 같아 사회생활이 통제되고 사람들을 짜증나게 한다. 모든 것이 코로나 탓으로 돌리는 것 같다. 연말 추위에 외출했다가 어찔하고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 증세가 있어, 급히 병원 가서 뇌출혈 진단받고 입원한지 며칠 만에 천만다행으로 거의 완벽히 회복되어 퇴원했는데, 몇 주 못 나간 알바 치과에선 며칠 전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갔기에 방역이 한창이란다. 외국인들 아무도 모르는 K방역 자랑이나 하더니 정작 백신 대책 하나 제대로 못 세운 후진국 같은 나라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금년엔 개 같은 녀석들이 설쳐서 국가사회를 망쳤다면, 내년 소띠 해는 소같이 우직한 분이 나라를 정상으로 이끌어주었음 한다. 정말 개 같은 한해같다고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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