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양 석
유양석치과 원장
치과의학은 일반의학을 초월하여 그 이상으로 발달한 예술적이고 감각적이며 최첨단을 달리는 과학이며, 공학 내지는 예술적인 전문성을 지닌 학문으로, 엄연히 대학을 달리하고 있는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상식한 일반의의 치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자기들의 우월성을 내세우려고 치과의사를 멸시하고 폄하하려는 데에서 문제가 비롯된다.
치과의학은 여유롭고 사치스러운 학문이며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학문으로 최첨단과학을 따라가는 학문으로, 문화와 과학의 발달 없이는 존재할 수없는 학문으로, 평화로운 때나 비전투시에 대우받는 학문이고 진료과목이라, 전시에는 다소 순위에서 뒤지기는 하지만 다른 어느 학과보다도 예방의학적이고 적극적인 진료과목이다. 그래서 치과의사 중에는 음악 미술 예술인 연예인 정치인 시인 문학의 재능이 있는 여유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식민지 정책으로 문화의 발전이 저지되었던 일본강점기는 치과의학이 다소 뒤지기는 하였으나, 그들이 남기고 간 유일한 경성 치과의학전문학교가 서울대학교치과대학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과 더불어 군진치과의학을 통해 도입된 미국의 최첨단 치과의학으로 경이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
하나밖에 없던 치과대학이 지금은 10개 대학이 증설되어 무려 11개 대학이 되고 외국대학출신을 합하면 엄청난 수가 늘어났다. 문화와 과학의 발전 없이 치과의학의 발전은 없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하였는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
◇70년 전 서울치대 졸업
필자는 1949년에 졸업하여 나의 치과의사면허번호가 00.038번이다. 나의 졸업 당시 치과의사 수는 검정(檢定)치과의사를 포함해서 약 600명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30,000명이 넘는 숫자로 50배 이상이나 늘어났으니,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다. 수요에 따라 공급이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전하였는가를 말해준다. 이제는 우리도 많은 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힘을 얻게 되었다.
근래에는 일반의(一般醫)들이 본연의 자세를 넘어 3D 현상으로 힘든 일을 꺼려하고 피부과나 성형외과 안·이비인후과 등 용이한 과목을 선호한다고 하니, 문제는 달라졌다. 그래서 이제는 의대보다 치대를 선호하여 요새는 치대에 가기가 의대보다도 더 힘들다고 한다.
지난 시절 치과의사는 공직(公職)이 별로 없어 치과의사 자체는 물론 타과와의 공동생활 내지는 단체생활을 할 기회가 별로 없어, 졸업하면 개업하여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세상 밖을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전락하여 독불장군으로 공동체 의식과 공개념이 부족하고 협동심과 협력심이 부족하였던 것은 사살이다. 그러나 군대를 통한 단체생활과 공동생활은 우리에게 큰 경험이 되었고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서로 협력하고 자립 자조와 협동으로 자력갱생이 요구 되여 오든바, 그동안 나의 군대생활을 통해 겪은 군의병과와의 공존 내지는 경쟁과정을 역사의 증언으로 남기고 싶어 이글을 전한다.
http://www.chihak.co.kr/news/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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