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유권해석에도 불구 달랑 결산서만 대의원들에 전달
이만규 보고서 “무슨 어떤 내용이 담겼나” 궁금증 증폭
올 미불금감사가 예전보다 빠른 5월30일 진행됐다. 미불금감사는 통상 6월중에 실시되는 것이 거의 관례였으나 올핸 집행부의 요청에 따라 조금 빨리 5월말에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불금감사란 치협의 회계연도가 5월1일부터 다음해 4월30일까지인데, 연도별 회계내 감사는 5월1일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 10개월간의 정기감사와 정기감사 이후 3~4월 두달간의 가결산 즉 미불금감사로 나눠진다. 물론 그 중간중간 수시열람을 때에 따라 할수도 있지만 정관엔 정기감사 미불금감사를 명문화. 정기감사는 정기총회에 보고하고 미불금감사는 대의원들에게 송부토록 되어있다.
박태근집행부에 들어선 3명의 감사가 감사때마다 볼썽사납게 매번 ‘내편 네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국의 치과의사면 누구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무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대의원이면 왜 사사건건 부딪치고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지를 누구나 가늠하고 있을 것이다.
박태근회장과 우호적 관계로 알려진 안민호 김기훈감사와 대척점에 있는 이만규감사간의 간극은 벌어질대로 벌어져있고 틀어질대로 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엔 물론 박태근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멀리갈 것도 없이 올 미불금 감사 결과가 어떤 상황에 이르러있고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살펴보면 현재 치협의 복잡한 내부상황을 그대로 읽을수 있다. 예년보다 일찍 진행된 미불금감사가 감사실시 한달이 훨씬 넘도록 결과보고서를 내놓지 못하고, 보고서 인쇄를 하나냐 마느냐에 시간을 보내면서 감사들간에 또 박회장과 이만규감사간 버티기 수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규감사가 무슨 지적사항을 담았고, 어떤 내용이 충격적인 데미지를 주고 있는가에 궁금증이 그만큼 증폭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감사가 끝난지 40여일 가까운데도 여태 감사보고서를 인쇄도 못하고 이로인해 대의원들에게 전달도 안되는 형편인 만큼 분명 핵폭탄이 장착된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런 와중에 지난 3일 ‘대의원들에게 알려드립니다’ 라는 공지성 인사말과 함께 달랑 ‘결산보고서’만 전국대의원들에게 전달됐다. 어느누가 이 알림문장을 작성했는지 조차 불분명하고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가운데 알림을 통해 “감사단내 협의 및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결산보고서로 대체하게 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올 미불금감사보고서는 예년처럼 책자로 인쇄하지않고 대의원들에게 더 이상 보고서는 보내지 않겠다는 내용인 것 같았다.
복지부가 최근 ‘감사의 정당한 직무행위에 따라 별도의 감사보고서를 작성제출할 경우 그 자체를 제한할수 없을 것’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가운데 ‘결산보고서’만 전달하겠다는 의미는 복지부의 판단과는 맞지않는 거리감이 있는 주장으로, 머잖아 이만규감사의 ‘미불금 감사보고서’가 대의원들에게 송부되지 않을까 예측된다.
치협정관에도 미불금 감사보고서를 전국대의원들에게 ‘송부하여야 한다’라고 명시, 보내도되고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고 미불금감사보고서의 송부는 치협과 감사단의 의무사항임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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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불금 감사 보고서 송부는 치협과 감사단의 의무사항임을 나타낸 치협 정관 15조 2항 |
http://www.chihak.co.kr/news/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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