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씹히는'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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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0/15 치학신문

‘잘 씹히는'의치
신간

Kawahara Hideo 저 / 한금동, 최진 역 160쪽 8만원 대한나래출판사 펴냄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의치로 고민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고령자의 살아가는 기쁨을 지켜주는 것이 치과의료의 역할인 만큼 사회와 환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고령자에게 있어 저작 기능 회복의 중요성과 잘 씹을 수 없는 의치를 짧은 시간에 씹을 수 있는 의치로 변화시키는 ‘remount 조정법’에 관한 내용이다. 환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잘 씹을 수 없는 의치’를 짧은 시간에 ‘씹을 수 있는 의치’로 변화시키는 의치조정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해설하고 있다. 특히 앞니로 씹는 것이 환자의 인지 기능과 저작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역자도 ‘remount 조정법’을 따라해 보고 있는데, 모든 환자에게서 씹는 것이 너무 좋아졌다는 얘기들 듣게 되었다.
함께 제공되는 DVD는 이 책의 해설판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 설명한 것을 자세하게 시연한 영상이다. 아무런 과장이나 포장 없이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교합이란 기능을 위한 보철물을 만드는 이론일 뿐’이라는 말처럼 저자의 오랜 임상 경험을 엿보는 즐거움도 있으니 잘 활용하길 바란다.
저자는 젊은 날 일본악교합학회, 일본심미치과협회 등을 창립하고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치과계의 리더로 활약하였고, 현재는 치과의사로서 고령자의 저작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역자들은 이미 저자의 “보험총의치”라는 책을 2014년에 우리나라에 소개한 바 있으며, 저자는 올해 대구에서 열린 강연회를 통해 씹는 기능의 회복이 고령 환자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생생한 감동으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