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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의료의 특성을 반영한 감염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치과감염관리 정책 간담회. |
치과 감염관리 정책 간담회가 지난달 28일 치협에서 ‘전국 치과병의원 감염관리실태 및 치과감염관리 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신호성 교수(원광치대)가‘치과병의원 감염실태 현황 및 치과감염관리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치과의원 174개 치과병원 24개 등 총 198개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치과감염관리 실태조사 중간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신 교수는 “침습적인 의료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치과의료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며, 외래 중심의 감염관리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수관 표면 기구소독 개인보호 등 치과 감염예방 관리비용과 핸드피스 등 감염관리 주요 장비에 대한 수가를 개발하고 러버컵 파일 등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를 위해 1회용 사용이 필요한 항목을 정리 개발해야 한다”며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잦은 치과의료인의 직업안전보장과 제도 신설 등을 통한 감염관리 인력 양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성원치과원장 김선종이화여대교수 이태현울산시치과의사회장 임영실보건복지부구강생활건강과사무관 등이 패널로 나서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 본 효율적 치과감염관리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박성원 원장은 “치과 감염 문제는 국격의 문제로 전국적으로 치과의사 집단들이 모여 지역 별로 할당 교육을 해서라도 해결이 해야 한다”며 “임플란트나 교정이 술식의 문제라면 감염방지는 내공의 문제”라고 했다.
김선종 교수는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감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감염 관련 학회나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홍보나 교육들은 많지만 교차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보여주면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태현 울산치과의사회 회장은 “초창기에는 자외선 소독기 하나 가지고 환자를 봤지만 지금은 감염과 멸균에 대해 관심을 갖는 환자가 많다. 최근 감염 관련 정부 대책이 발표됐는데 오히려 열심히 진료하는 치과의사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임영실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현재 진행되는 치과 감염관리 현황조사에 대한 참여율이 미흡하다. 많은 치과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며 “치과계에서는 치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반복적인 공론화, 충분한 근거 자료의 축적과 지속적인 관리,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관련 연구·교육 체계화 및 현황조사의 주기적 업데이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 사무관은 10월1일자로 다른 곳으로 인사이동됐다.
김각균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회장은 “정부가 치과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공공성의 확보와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승목 치협 부회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적인 부분, 정부에 요구해야 할 부분, 정부가 해야 할 부분, 우리가 해야 할 부분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ttp://www.chihak.co.kr/news/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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