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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3/01  치학신문

오복만평

 

 이 재 윤

 

 덕영치과병원장

 

 본지 명예회장

 

 

 

 

 

 봄이 오고 있다. 제주에서 꽃소식이 있더니 여수에서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한다. 봄이 오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주위 온 천지에도 봄소식을 예약하고 있다.
 시인은 꽃만 보고 봄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꽃이 피기 훨씬 전에 물푸레나무 순에서, 들판에 무럭무

럭 자라는 보리밭에서, 열무에서도 봄을 확인한다.

 

      문

 

 열지 않으면 부수고 말테다 !
 문밖에서 탕탕 문을 친다.
 그것은 독재자의 협박이다.
 열지 않으면 부수고 말테다.
 문안에서 탕탕탕 문을 친다.
 그것은 자유인의 함성이다.

 (이재윤 시집 ‘비소리’에서)

 

 독재자는 민중이 아첨하고 아부하기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민초들은 독재자가 작은 미끼 즉 금전이나 이권을 주면 불나비처럼 몰려든다. 알렉산더 대왕이 철학자 디오게네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물었다. 디오게네스는 ‘잠시 좀 비켜주세요. 햇볕이 가려집니다.’
 천하의 알렉산더도 욕심이 없는 디오게네스를 유혹하지 못했다. 독재자는 욕심 많은 민중에게는 늘 당근을 주고 협박을 한다. 그러나 독재자는 시인을 겁낸다. 우리가 작은 이권을 탐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 가끔 정치가들이 망언을 하는데 잊을만 하면 또다른 정치가들이 망언을 하고 있다. 노인 폄하발언이나 여성 비하발언, 지역 차별발언 등을 아무렇지 않는 듯 쉽게 발언 하고는 민중의 몰매를 맞고서야 사과를 하는 일들을 많이 본다.
 표를 의식해서 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어느 집단이나 개인을 쉽게 비난한다. 이 모두가 진실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한 건방진 태도에서 나온다.
 세계 로타리 회장이 어느 남미의 작은 나라 수상과 인터뷰하는데 그 수상이 계속 야당을 비난했다. 회장이 왜 야당을 비난하는 이야기만 하느냐 물었더니 그 수상이 이 프로는 시청률이 좋기 때문에 이 때에 욕을 한다고 대답했다.
 봄이 오고 있다! 지난겨울 잔뜩 웅크린 우리의 가슴에도 봄이 오고 있다. 날이 가면 스스럼없이 피는 아름다운 복사꽃처럼. 하늘을 마음껏 비상하는 종달새처럼 우리도 가슴을 활짝 열고 자유롭게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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