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이행 통해 국민 구강 더욱 건강하게 다짐
전남대 생체재료 개발센터 370억원 규모 수출 계약
○…국내 개원이 과열되면서 해외시장을 찾는 치과의사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치과의사 인력은 2030년 1800~3000명 공급과잉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분야 의료인 인력이 2030년 4000~1만명 공급 부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국내 치과에서 페이닥터로 일하는 A씨는 “치과 치료를 위해 쓰이는 각종 도구 비용은 매년 증가하는 데 반해 수가는 오르지 않고 경쟁만 심해져 어려워진 치과가 많다”며 “치과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엔 베트남 진출을 문의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로 중국과 베트남을 선호합니다. 복지부에 신고된 의료기관의 국가별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에 진출한 숫자가 2016년부터 이달까지 27곳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6곳으로 2위입니다. 중국의 경우 의무적으로 현지 파트너와 합작투자해야 하고 투자 총액도 최소 수십억 원 이상으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까다로운 반면 베트남은 규제가 다소 느슨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비영리로 보호받는 국내 의료시장과 달리 영리가 인정되는 해외시장의 경우 의료기관이 섣불리 진출하면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치과의사에서 전업투자자로 변신한 K씨는 자신이 파이어족의 꿈을 이룬 이야기를 언론에서 밝혔습니다. 주식 가치투자를 통해서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잃지 않는 투자를 공부했습니다. 저평가주 중에서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곳에만 투자했습니다. 재무제표 분석과 탐방도 잊지 않았습니다. K씨는 자신의 투자방식에 믿음이 생기자 2016년 운영하던 치과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가 됐습니다. 치과의사의 연봉이 억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7년간 꽤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K씨는 공중보건의 과정을 마치고 페이 닥터(월급제 의사)로 짧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빚을 내서 29살에 치과를 개업했습니다. 집안 환경이 넉넉하지 않았던 만큼 빨리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개업 초기엔 아침 10시부터 밤 8~9시까지 근무하면서 하루에 40~50명의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그는 “치과의사가 겉으로 보기엔 안정적이고 부러운 직업일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계속 고개를 숙이고 환자들을 치료하기 때문에 체력도 많이 소모되는 직업”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B회사 유산균 제품을 먹고 치아가 손상된 피해자가 피해보상 협의과정에서 고객 대응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B업체가 피해자 치아 손상을 진단한 치과에 욕설을 섞어 취조하듯 따지고, 치료비 또한 일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지난 14일 B업체의 유산균 토핑 제품을 먹다가 치아가 부서졌습니다. A씨는 “치아가 파절돼 B회사에서 요구한대로 진단서와 사진을 보냈는데 치과 측에서 B회사 직원이 욕을 하며 취조하듯이 물어봤다는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A씨는 치과에 욕을 했다는 B회사 직원에게 항의하자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해서 그랬다. 진단서에 치료과정이나 치료비용이 없어 물어보기 위해 전화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A씨는 B회사 측에 치아보상에 대한 처리를 물었고 품질보증팀 실장이 “이물질이 아니며 솔티카라멜이라는 재료 중 하나”로 보상금액이 20만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치아 치료비용이 70만~8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심하면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하는데 B회사가 제시한 20만원은 치료비용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과의사 면허·자격 관리 등 교육·훈련 제도를 손질해 공급과잉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치과의사 전공의 수련 환경을 보호하고 교육과정 내실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치과 검사용 장비 감염관리에 대한 규정, 관리감독 규정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치과병원의 경우 감염관리실·감염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합니다. 치과의원의 경우 감염 관리 담당자 지정을 의무화하고 담당인력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치과 의료인력이 감염관리 교육을 매년 필수 이수하도록 보수교육 지침도 개정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치과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치과 의료기관의 규모, 역할, 관리 수준을 반영해 치과 병·의원 종별 구분기준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은 “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국민의 구강이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전남대 연구센터가 왕성한 수출 계약으로 연구 개발을 뛰어넘어 지역 산업 활성화에 일조했습니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체재료 개발센터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치과 생체 흡수성 소재 부품 중소 파트너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되고 8개월 만에 3천140만 달러(370억원 상당)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출 품목은 임플란트 보철 레진 등 치과 재료입니다. 센터는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치과전시회에 국내 19개 회사와 공동 기획 전시관을 운영하며 10개 외국 회사와 2천4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6개 외국 기업을 상대로 820만 달러 계약 실적을 냈습니다. 중국 두바이 등에서도 20만 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41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혁신 의료산업 수출 활성화 모델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산·학·연, 병원의 융합 연구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해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합니다. 센터 측은 20일 오후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수출 계약 3천만 달러 달성 성과 확산 교류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메타바이오메드가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혁을 위해 다쏘시스템과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근관 충전재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으로 다양한 의료기기와 바이오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입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혁신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디지털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해 메타바이오메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여 업계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 사업 분야를 스포츠 의학과 성형시술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쏘시스템과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경험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 기반 가치 중심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록 추적, 협업을 지원해 투명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http://www.chihak.co.kr/news/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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