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동경도치과의사회 51년째 친선교류로 현안 해결모색
지역사회 힘 모아 ‘학교밖 청소년’ 지원에 지역치과도 합류
○…서울시치과의사회와 동경도치과의사회가 지난 1일 일본도쿄에서 친선교류모임을 가졌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와 동경도치과의사회는 51년간 해마다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경도 야마자키 카즈오 회장은 “1968년부터 양국 수도의 치과의사회로서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이해를 해왔으며, 그 사이 치과의료를 둘러싼 환경 변화도 크다”며 “미입회 회원 대책을 비롯한 양회의 현안을 다루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적 문제로 양국 관계가 다소 경직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서울과 동경도의 관계를 갈라놓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직접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며 “친선교류를 통해 양회의 우의 증진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미가입 치과의사 대책에 대해 양 회의 주제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일본은 치과의사 인력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치과계 전반에 걸쳐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13년 전부터는 국시 난이도를 조정해 치과의사 배출을 조절하고 있어 현재 국시 합격률은 63%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한 치과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동경도치과의사회 가입률은 50%. 개원의만 파악하더라도 70% 미만인 상황입니다. 신규 배출되는 치과의사의 20%가 가입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동경도는 가입률 제고를 위해 치과대학에서 가입설명회를 하고 교육기관에 재직 중인 경우 회비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동경도 주관 학회 무료 참가와 보건소 실시 공중위생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와의 분쟁 해결 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신입회원 확보를 위해 개원 정보를 총망라한 ‘웰컴박스’를 제작해 입회선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개설신고차 보건소 방문 시부터 치과의사회를 홍보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631곳이 폐업하고 새로 개원하거나 이전한 치과는 1,059곳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성공적인 개원을 하려면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동네 1등치과 만들기’를 저술한 덴탈마스터컨설팅 이다혜 씨는 “어려운 개원준비와 개원 후 필요한 내용을 담아 책으로 선보이게 되었다”며, “치과 개원 또는 치과 경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또한 어떻게 잘 이끌어 갈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동기를 전했습니다. 책에서는 첫째, 환자가 내원 시 충분히 만족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당연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환자가 치과를 찾아오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치과 내에서도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재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치과가 잘 운영되려면 환자 만족도가 중요한 것처럼 직원 인재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원장들이 어떻게 관리하며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고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채화성 UC서울치과교정과 원장이 미래사회에서 첨단의학 이면의 생명윤리가 연달아 무너져 내리면서 반전이 거듭되는 메디컬 판타지 추리소설인 ‘발암유전자’(The Oncogene)를 최근 출간했습니다. 채 원장은 서울대 치대 2학년에 재학 중일때 써놓은 초고를 바탕으로 20여년간 숙성시킨 사고와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더해 생명윤리에 대해 철학적인 물음표를 던지는 이번 소설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초등생 아들과 대담을 통해 이 소설에 담아야 할 의미를 정제하는 창작 과정에서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작가에게 작품은 정신의 자식과 같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소설 출간을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기분”이라며 “시간이 되면 2권, 3권 등 연작 시리즈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 원장은 “생명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난치병 극복을 통해 불로장생을 선물할 것이라는 장밋빛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첨단 생명과학을 관찰자 시점이 아닌 참여자의 시점에서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과학발전이란 미명 하에 생명윤리가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무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산시치과의사회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시치과의사회,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동안 학교를 떠나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안정한 법적 지위에 있었을 뿐 아니라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지 못해 지역사회의 지원에만 의존해왔습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부산의 미래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을 총괄하고, 각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는 도시락과 자기계발비를 지원합니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치과 무료 진료를,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는 자기계발비를,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는 무료 세탁과 집 청소, 집수리 등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계 의료관광 산업의 연간 총매출은 500억 달러에 이르고 향후 10년 간 매년 25%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런 의료관광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나 유럽 같은 강대국이 아닙니다. 이런 나라들은 의료 서비스 수준은 높아도 의료비가 비싸죠. 따라서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나라가 의료관광 강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 인도 요르단이 좋은 예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우리나라가 잘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동유럽의 헝가리는 치과 분야에 특화된 의료관광 강국입니다.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방문한 환자들이 주요 고객인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전체 치과 의료관광 수요의 42%를 헝가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헝가리가 치과 의료관광 메카로 떠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은 의료서비스 플랫폼 때문입니다. 인도는 인접한 국가들에 비해 심장수술 장기이식 척추교정 골수이식 등에서 뛰어난 의료 수준을 자랑합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요르단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의 많은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찾는 대표 의료관광지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의료관광을 선도한 국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의, 대규모 병상 건물, 중의학이 결합된 양방의학 서비스, 기도실 등 선진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시아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접근성 면에서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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