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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3/27  치학신문
“나의 사진-내게 다가온 치유의 길”
임창준 원장, 4월9일부터 사진작품전

 임창준 원장(이엔이치과, 사진)이 4월9일부터 6월10일부터 두 달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개교 100주년기념 초청으로 치대1층에서 <‘나의 사진’-내게 다가온 치유의 길> ‘감성에서 영성으로’를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원래는 3월27일부터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다.
 임 원장은 “도대체 나는 왜 사진 작업을 하는가. 수없이 많이 생각해 보았으나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던 화두였다”며 “치의학 분야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그 중에서도 흔치 않은 두경부 재건 수복이라는 세부 전공분야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국내외 다양한 학술모임에서 결손된 두경부 조직들의 치유 반응 기전, 수복재료 및 치료방법들을 강의해 왔다. 그러다 보니 막연하지만 촬영한 사진 작품들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도 치유해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는 하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참가했었던 소위 ‘사진치유’ 워크숍들은 거의 모두 촬영의 결과물 보다는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로 치료를 하고 있어 원래 기대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그러던 중 최근에 갑자기 깨달았다. 그동안 해온 사진 작업들에 의해서 남들이 치유되기 이전에, 사진 작업을 통해, 놀랍게도 자신이 치유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혼자 느끼던 소외감과 외로움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이제는 렌즈 속에서 미(美)를 추구하고, 나아가 미를 추구하는 여러 가지 사진 작업 속에서 선한 진리를 느낄 때가 있는 것이다. 사진을 다시 시작한 이후 담아 왔던 작품들을 바라보니 과거의 나로부터 미래의 나를 향한 길이 보였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불안감과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많은 이들이 자연 속의 피조물을 보며 안정을 찾곤 한다. 감성의 눈을 통해 자연 속의 피조물들을 관조하면 우리네 삶 속의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다. 렌즈 속에서 대상들을 살피고, 면 위에 그것들을 옮겨 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절망과 좌절, 슬픔, 분노 등의 격한 감정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진, 선, 미의 세계로 들어가며, 상처받았던 마음의 거친 표면들이 깨끗하게 펴진다. 세찬 바람과 엄동설한 속에서도 보이지 않게 꿈틀대다가 봄 기운과 함께 생동하는 나무들과 꽃 그리고 풀, 여기에 화답하듯 날갯짓하며 기지개 켜는 새들…. 초봄의 거친 바람을 견디어 낸 후 햇빛과 미풍 속에서 부활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거룩하기까지하다”고 작품전을 열게된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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