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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1/26  치학신문
재미있는 치과 심리학 <3>
정신과로 가야할까. 심리상담기관을 찾아가야할까.

 

 

 장 선 아


 위드치과의원 원장


 상담심리교육학석사


 

 

 

 

 

 지난 호에서는 심리상담(相談, cou nseling)의 개념과 심리상담자와 내담자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거나 정신이상이 있다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심리상담기관을 찾아가야할까요. 병원으로 가려면 신경과로 가야할까요. 아니면 정신과로 가야할까요.
 신경정신과는 신경과와 정신과로 분리되기 전 명칭입니다. 신경과는 신경계의 기질적 변화로 발생하는 이상소견 및 뇌졸중, 뇌출혈, 파킨슨병, 간질, 뇌염 같은 질병을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하는 과입니다. 신경외과는 뇌, 척수, 뇌신경과 척수신경, 중추 및 말초신경 등 신경계의 질환에 대해 수술적인 치료방법 즉 외과적 치료를 하는 곳입니다. 정신과는 미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건강이라는 단어가 추가돼 현재 공식명칭을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꾸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뇌신경의 기능저하와 인간의 심리와 정서, 사고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신병리를 다루는 곳으로 우울증, 조현병(정신분열병), 불안장애 등 신경기능의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DSM(Diagno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5에 입각하여 진단명에 기술된 증상과 징후를 확인하고 면담, 행동관찰, 심리검사 및 물질/약물/의학적 상태와 감별하여 진단과 처방을 내리게 됩니다. 우리 치과의사도 치과에 내원한 환자 중 필요시 심리검사를 할 수 있고 그 비용을 보험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기관은 심리치료라는 관점에서 많은 부분이 겹쳐있습니다. 뚜렷한 차이점은 의사만이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마음이 아프거나 일상생활을 잘하고 싶은데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시 그 때마다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우리의 마음이 이럴 땐 이래서 그런 거라고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마음이 약으로 치료될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가 수용 받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마음은 치유가 되기도 하고, 들어 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답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심리상담가의 역할은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과 비정상, 적응과 부적응은 같은 범주의 스펙트럼 안에 공존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전문의와 심리상담가의 협진이 필요하고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수면장애와 우울감은 심리상담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지만 불면증과 우울증은 약물치료를 병행한 심리상담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그 실체가 실은 우울감인 경우가 많으므로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진행되기 전 초기개입이 중요합니다. 우울감이 마음의 감기라면 우울증의 마음의 병, 조울증은 마음의 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리적 문제는 ‘상황적 요소(외부)와 성격적 요소(내부)가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생각(의식), 감정(마음), 행동의 조합으로 발생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심리상담가는 면담, 행동관찰, 심리검사 및 심층 분석을 통해 생각을 바꿔 줄 것인가, 마음을 읽어줄 것인가, 행동을 수정할 것인가에 따라 상담기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앞으로 필자는 수많은 상담이론을 정신분석을 포함한 정신역동, 관계지향적인 인간중심의 인본주의, 행동수정을 포함한 인지행동 접근방식의 세 가지 큰 범주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치과선생님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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