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명양호 저 / 판형 214×280 / 416페이지 / 가격 150,000원 / 나래출판사 펴냄
이 책은 단순히 교과서적인 이론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진료실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며,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에 두고 구성한 책이다. 단순히 보철치료의 기법이나 교합조정의 술식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목표는 환자의 건강한 구강기능을 회복시키고,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치료를 고민하며, 그 과정 속에서 치과의사로서의 임상적 즐거움과 깊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진단, 치료 계획, 교합조정, 보철과 교정의 통합적 접근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단순한 수복이나 외형 복원이 아닌, 치과의료의 본질에 가까운 기능의 회복과 조화, 안정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치료 결과의 유지이다.
이를 위해 Part Ⅰ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되는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었다. 교합 상태에 대한 평가, 악골의 위치와 형태, 연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환자의 기대와 기능적 요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검토한 후에야 비로소 올바른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지는 Part Ⅱ에서는 실제 보철치료의 진행 과정에서 임상가가 고려해야 할 다양한 임상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tooth preparation 시 고려 사항, 치아 위치 개선을 위한 부분 교정치료의 필요성, provisional restoration의 역할, 정확한 인상채득과 교합기록(bite registration)의 중요성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Part Ⅱ의 마지막에서는 자연치아를 대체하여 인공적으로 제작된 보철물이 구강 내에서 조화를 이루며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술식인 교합조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특히 교합조정은 그 여정을 완성하는 하나의 술식인 동시에, 치료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는 임상의적 사고의 도구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독자에게 기술적 지식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더 나은 치료를 향한 동경’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http://www.chihak.co.kr/news/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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