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겸·장재완 단일화 성사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
강부회장은 출마 당연시, 박영섭前부회장은 경험과 확고한 지지층
요즘 전국치과의사들과 치협이 온통 박태근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에 귀를 쫑긋 세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초 예상됐던 8월말이 훌쩍지나 9월말이 가까운데도 법원으로부터 소식은 감감 무소식, 언제쯤 결과가 나올것이란 예측조차 하기 힘들뿐더러 일반소송과 달리 뾰족하게 물어볼 창구조차 없는 형편이고 보니 그야말로 ‘답답하다’는 글자가 대신해 준다고나 할까.
이런와중에 치협의 핵심사업은 스톱상황에 이르렀고, 예년처럼 정상적인 제기능과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차는 간다”는 시간표에 따라 박회장의 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로 내년3월이면 치협의 새회장(제34대)을 뽑게된다. 박태근회장이 뽑힌 지난 2023년 3월9일 결선투표를 진행한 전례로 보아 투표일은 5개월밖에 남지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박태근집행부가 선거관련 소송에 휘말리고 결국 당선무효라는 치명적인 판결에 따라 회장 선거일정도 치과의사들의 관심밖 사항에 머물러 있기때문인지 예년보다 늦은 시동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 상황으로 봐선 선거일까지 선거 핵심참모를 구성한 후 선거권자의 출신 지역별 학교별 성향을 분석하고 조직적인 전략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쳐나갈 여유가 그리 많지 않다. 불확실하고 불명확한 현재의 주위환경에 “내가 뛰겠다”고 선뜻 나설 분위기가 아직 형성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치협의 선거역사와 관행을 살펴보면 자천타천 거론된 인사가 출마의지를 일찌감치 밝히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러닝메이트 때문에 출사표가 늦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3명의 러닝메이트를 어떻게 짜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다. 다시말해 동창회별 지역별(학교별) 안배가 최대이슈요 키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됨됨이나 능력의 평가 등 인물 중심의 후보는 뒷전이고, 일단 되고 봐야 한다는 당위성에 화학적 결합이 아닌 물리적 결합으로 출발할 것이 뻔해 보인다. 여기에 2년전 기대를 갖고 출범했던 선거관련 ‘정관규정특위’가 문을 닫을 모양을 보이면서 내년 선거도 현재의 정관과 규정으로 치러질것이 뻔해, 또다른 후유증과 소송에 휘말리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과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선거일을 5개월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 선거에 나설 인사를 대충 훑어보면 지난번 결선투표에서 박태근회장에게 152표차로 패한 김민겸前서울치과의사회장과 장재완前치협부회장이 먼저 떠오른다. 김민겸前서울회장과 장재완前치협부회장은 누구나 알다시피 박태근회장의 당선무효 판결을 이끌어낸 주역들이다. 주위에선 이들 두명중 모두가 출마할것인지, 아니면 사전조율이나 양측이 수긍하는 객관적 방법을 통해 양보하는 모양을 택할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회장과 바이스로 뛸 것인지가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가처분 결과후 최대 관전포인트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맞서 박태근집행부에선 그럼 누구를 내보낼까, 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우선 강충규부회장과 박영섭前치협부회장이 거론단계에 있다는 전언이다. 그렇지만 박회장의 가처분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들 두명은 드러내놓고 처신하기가 조심스럽게 보인다.
강충규현부회장은 지금의 부회장중 수석이라는 타이틀 영향으로 반드시 박회장의 뒤를 이을것으론 당연시 하는 분위기이고, 박영섭前치협부회장은 두 번의 선거경험과 확고한 지지층 결집을 담보 할수 있다는 쪽에선 상당한 관심을 예상할 수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역대 치협회장선거의 양상과 결과를 놓고 볼 때 먼저 치고나오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다달았고 또한 당선된 확률도 높았다는게 통계치로 나오고 있다. 그만큼 먼저 출마를 선언하면 후보자가 회원들에게 각인되기 쉽다는 방증일 것이다.
<장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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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치협회장단 선거에 출만한 후보들이 정견발표회 후 손을 맞잡고 공정 선거를 다짐했다. |
http://www.chihak.co.kr/news/20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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