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것은 자연 이기지 못해 둘 합쳐 구성"
치과에서 조명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술실이 아니어도 치료를 하는 과정 그리고 예진을 하는 과정에서 조명이라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인테리어에서의 조명은 기능의 측면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역할을 가지고 인테리어의 마감재로써 단순히 밝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와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병원의 조명은 단순한 원형 매립등 내지는 LED 형광들을 80프로 이상 사용하였다. 그 이유는 가격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밝기의 측면에서 가장 선호했던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보여지는 병원의 이미지는 밝고 투명하고 깨끗함이었는데 그것을 대변해주고 밖으로 드러내 주는 것이 획일화된 단순 조명이었던 것이다.
인테리어에서 공간들을 나누기 시작하고 단순한 벽체의 존재를 넘어서 공간들에 의미를 부여한 시점부터 조명이라고 하는 것도 같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획일화된 직접 조명에서 간접조명이라는 것이 등장하였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은은한 빛이 벽을 타고 나오는 간접조명은 조명기구의 등이 직광을 발산하지는 않지만 벽체나 틈새를 통해서 반사되어 나와서 공간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다. 시각적으로 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간접조명에 포인트가 되고 기능을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직접조명 몇 개를 배치해서 공간의 조도를 확보하고 분위기도 잡아준다.
어느 기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의 눈은 자연채광에 가장 적합하게 되어있지만 현대인들은 조명기구를 통한 인공조명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내에서 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인공조명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인공조명을 극대화하고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 많은 부분이 계속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위적인 것은 자연적인 것을 이기지는 못한다. 결국 인공조명의 변화에도 한계는 오기 마련인데 요즘 그것을 미리 예측하여 추구되는 방향이 바로 자연채광과 인공조명을 합친 구성이다.
단순 창문과 커튼월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 벽체의 구성과 천장의 구성에서부터 빛을 생각한 인테리어이다.
김성현 문조행
큐브파트너스
http://www.chihak.co.kr/news/1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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