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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2/04  치학신문
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①
필리핀 구강악안면외과 학회

“밤새워 발표 자료 만들고, 출국 당일 부랴부랴 짐 싸”

 

 

 지난 1월 19일부터20일까지 양일간 필리핀 구강악안면외과 학회(PCOMS, Philippine College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s)에서 주최하는 42nd National Con-ference에 초청되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이신 단국대 김철환 교수님, 연세대 치과대학 김형준 교수님, 이대 목동병원 김선종 교수님을 모시고 마닐라에 다녀왔다. 본인은 초청 강연에 연자로 설만큼의 경험과 연륜이 없음에도 필리핀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연자를 요청하여 영광스럽게도 곁다리로 발표하게 되었다.
 1월은 겨울 방학 시즌이라 바빠서 갈 수 있을까, 했는데, ‘개원의로서 외국에서 발표까지 하면 여러모로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라고 자위하며, 2박 3일 비행기표를 끊었다. 결국 하려고 하면 된다고, 며칠을 밤새워 발표 자료를 만들고, 출국일 당일 오전에 부랴부랴 짐을 싸서 인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4시간 남짓의 비행에 이어 니노이아키노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다. 그런데, 웬 후덕한 동네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하면서 다가오신다. 알고보니, 전 필리핀치과의사회 회장에 현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C) 회장에, 현 필리핀 구강악안면외과학회(PCOMS) 회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치과의사협회장인 김철수 회장님을 ‘철수~철수!’ 하시더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님이 차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회장이다.
 학회 측에서 준비해준 마닐라 베이 근처에 위치한 TRYP 호텔이 숙소였는데, 태평양이 한 눈에 들어오는 SUITE에 무엇보다 석양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체크인 후에 잠깐 옷만 갈아입고서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환영행사를 겸한 저녁식사 자리에 가야 했다. 저녁장소는 숙소 근처 YATAI라는 음식점이었는데, 필리핀이라고는 세부, 보라카이만 가본 필자는 짤 거라 생각했던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고 간도 적절해서 좋았다. 필리핀 사람들은 서로 아주 반갑게 인사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교수와 학생, 교수와 레지던트 간에도 격식없이, 허물없이 얘기하고 스킨십 하는 것이 한국 문화와는 약간은 달라 보였다. 그도 그런 것이 필리핀은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아들도 딸도 다 치과의사 또는 의사인 집안이 많았다. ‘그들끼리 다 해 먹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 친구이고 가족이고 친척이었다.

 


 이 주 민

 

 줌 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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