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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11  치학신문
덴탈클리닉 경영 컨설팅 <18>

경영자나 책임자는 환경변화를 제대로 읽어야

 

 

 신 용 선

 

 신라대학교 기업경영학과 겸임교수

 

 베터비즈경영컨설팅

 

 

 

 

 

 조직이나 집단을 이끄는 경영자 혹은 책임자는 환경변화를 읽어야 한다. 환경이라고 하면 변화속도가 거의 없거나 느린 환경도 있고, 이에 반해 변화속도가 빠른 환경도 있다. 삼국지(장정일 저) 내용 중, 유비가 전쟁에서 패한 후 관우와 장비에게 “전쟁의 목적은 승리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전장에 자라난 한 포기 풀이라도 잘 이용해야 하는 법이다, 적(敵)은 바로 지형과 기후를 최대로 활용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1597년)의 승리는 명량(울돌목)에서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의 조류현상(조수간만의 차)을 활용한 전술이 큰 원인이 되었다. 다시 말해 경영자는 조직운영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읽어내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치과의료기관을 경영하는 경영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골목상권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자는 기관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환경을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일반기업에서 생존을 위해 가장 심도 있게 전략을 수립하는 분야가 생산과 판매이다. 쉽게 말하면 좋은 제품 생산과 혁신적인 판매방법(마케팅)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오늘날 적어도 우리나라는 좋은 제품생산을 하는 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은 상태에 와 있다. 그 이유는 과거 노동력에 의존한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정밀한 생산시설에 의한 자동화로 고객만족 수준의 제품 생산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판매(공급)하느냐의 문제가 기업전략에 중심과제가 되게 된다. 이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원초적인 접근방법의 시작은 “환경분석”에서 출발한다. 의료기관은 영리기업과는 성격을 조금 달리하지만 조직운영과 생존이라는 특성은 공통된다. 조직이 크든 작든 그 조직의 경영책임자는 늘 현재 환경과 다가올 미래 환경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읽어내는 능력을 배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예를 들어보면, 서울 강북지역의 골목상권 내 건물들은 5층 이하의 건축물이 많다. 여전히 서울시내 미개발지역 주거지역을 가면 이런 상권지역이 많다. 이런 건물 3층이나 4층에 의원이 개업되어 운영되고 있다. 아마도 과거에는 그 지역 내 주민의 평균연령이 매우 낮았을 것이지만, 지금은 거의 노령인구가 대부분이다. 승강기도 없는 가파른 계단을 내원객들이 이용하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위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지속하다보니, 텅 빈 접수대에는 빈 의자만 두어 개 놓여있고, 서너 개의 방에는 불이 꺼진 채 의사 혼자서 큰 공간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사례는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원인진단을 해보면, 해당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잠재적 내원객들의 통계학적 분포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유비가 말하고 있는 전장을 치르는 지역 내 풀 한 포기도 이용해야 하는 경영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요즈음 많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슈화 되고 있는 “AI(인공지능)시대 도래와 그것이 조직 환경에 미치는 영향 파악”이 일반기업이나 다양한 기관들이 가지는 환경변화 연구에 대한 핵심주제이다. AI(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이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1986년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최초의 이동전화 SC-1000모델이 등장된 이후 지금의 스마트 폰 시대가 되면서 우리의 삶의 변화는 30년 전과는 완전 다른 변화된 환경 속에 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코슬라벤처스 회사의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20년 후에는 전체 의사(醫師) 중 80%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AI시대가 성숙기에 접어들면 그가 전망하는 것처럼 AI가 지금 의사의 80%를 대체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으로 80%에 가까운 정도의 대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견해 볼 수 있다. AI시대 도래로 치과진료 서비스에는 어떠한 변화가 초래될지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골목상권 내 의료기관은 늘 환경변화 주목에 청신호를 켜놓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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