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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3/25  치학신문
나의 삶 그 발자취를 따라 <28>
교무담당 학장보 시절 - 교과과정 개편

1983년 교과과정 개편지시 치대도 과목 등 전체 재조정 시작

 

 

 김 영 수


 서울대 명예교수


 

 

 나는 우선 U-matic을 가지고 있는 졸업생 민병진군의 부친 종로 민이비인후과에 가 대학원생들과 같이 사용해보고, 나중에는 서울의대 병원 영상의학과의 협조로 보통 데이프로 전환 할수 있었다. 김영해 학장이 이 좋은 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강의실에서 사용해보았고 더 나아가서는 학회에서도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개업의 들은 상상도 못했던 자료여서 졸업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영상교재 시청회를 1984년 7월21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씩하는 대회를 치과 대학과 치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이를 3회나 개최하여 교수들과 졸업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너무 업무가 힘들고 각종 시험 관리, 위원회 운영 본부가 요구하는 교과과정 개편등의 과중 업무로 계속할 수가 없었다. 이런것은 도서관 코너등에 방을 만들어 requirement로 해서 학생 자습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영상교재에 관심이 많아 각종 학회에서 수집한 것이 많이 있어 퇴임후 시간 많을 때 슬슬 보며 회상하는데 쓰려 했으나 세월이 흘러 viaeo 시대는 다 지나가서 computer cd로 바꿔야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들어 망설이고 지낸다. 제자들에게 주어도 가져가지 않는게 현실이다.
 관련하여 책에대한 한마디 해야겠다. 퇴임후에 서울대 관악 중앙도서관에서 공문을 하나 받 았었다. 그간 교수님이 저술한 귀중한 책을 기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요즘엔 치대 도서관 형편을 들어서 알지만 그래도 서울대 도서관은 다르구나 하면서 내가 저술한 책 10권을 싸들 고 그 높은 데에 갔더니 “저기 바닥 구석에 두고 가시요!” 그것 뿐이었다. “공문을 보내지말거 나. 그래도 접수증 같은 것은 주어야지” 하면서 돌아서 왔다.
 우리가 논문을 쓸때에는 참고 문헌이 없어 고생했는데 지금은 문헌정보가 차고 넘치니 묘한 느낌이 든다. 지금은 아예 오래된 책부터 한권씩 책장에서 골라 가끔 쓰레기통에 버린다. 한 30년 모아 두었던 미국 보철학 저널은 마침 우리대학에 유학와있던 랑곤치과대학교수에게 모두 보냈다. 그는 기증 감사장도 보내왔다. 가장 잘 버린 것 같다


 교무담당 학장보 시절 - 교과과정 개편
 내가 교무 담당학장보가 되자마자 서울대학교 전체 교과과정을 개편하라는 지시가 내려 왔다. 특정한 인물과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대학의 역할 가운데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1983년 10월 24일 본부에서 현행 과정에 대한 여러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고 교과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하고 85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교과과정에 대한 수정 보완 안을 1983년 12월30일 까지 2개월 이내에 제출하라는 본부 지시다. 그 지침을 보면 급격한 사회변동과 학문 발전에 대처하고 이에 부응하는 교과목을 다양성 있게 개발하는 대학원 중심으로 특성을 강화 하고 교수의 과중한 시간 부담을 피하고 현재의 여건하에서 최대의 교육 효과를 제고 한다. 개편 원리와 일반 방침은 별첨에 새까맣게 추가되어 있었다.
 단순히 시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재조정하는 것이어서 과목 명칭 변호 시간 수 배정 등 가장하기 싫은 선후 수 과목 일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과목 수가 많 고 시간표가 꽉 찬 상태에서 토요일도 오후까지 수업하고 교수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더 달라고 하고 저학년으로 더 내려가고 싶어 하고 이유는 저학년 때에는 기초과목을 수업하고 상 급학년에서는 임상 과목은 수업해야 하지만 낮에는 병원에서 명상 실습을 시행해야 하므로 시간의 여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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