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kiboshi Mitsuhiro 지음 한금동 최진 번역 304쪽 10만원 대한나래출판사 펴냄
올바른 자가치아 이식 지식과 기술을 상처의 치유, 적응증, 술식, 예후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하여 전달해 주는 책이다. 치료법, 보존적 적응증과 상세한 술식, 이식 과정을 많은 그림과 사진으로 나타내 자가치아 이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임플란트 치료가 상실치아 수복의 가장 강력한 옵션으로 자리하고 있고, 다양한 재생 술식의 발전이 치료 한계를 점점 넓히고 있다. 이렇듯 임플란트가 치과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새삼스레 치아이식?’이라고 느끼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자가치아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생체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치근막이 건강한 경우는 치주조직의 재생과 건강한 부착을 기대할 수 있어 구강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임플란트가 대체하기 힘든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구강 내에 이식 가능한 치아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지만, 치아이식의 원리와 장점을 잘 활용하는 것은 치아수복과 구강기능 향상을 추구하는 임상의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래전부터 외상 치아와 치아이식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연구를 계속해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저자의 외상 치아와 자가이식에 관한 저서가 오래전에 소개되었는데, 그 후 더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 결과를 담아 이 책으로 재탄생되었다.
저자의 오랜 노력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자가치아이식에 따른 치유원리와 적응증, 술식 그리고 예후에 이르기까지 잘 정리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제시된 증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식한 치아의 수복을 위해 대부분 레진을 이용한 최소침습적인 방법을 택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치아이식의 장점을 최종수복까지 활용하는 저자의 일관된 철학은 배울 만한 자세이다.
자가치아이식은 치근막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술식이지만, 예후에 대한 불확실성과 적응증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많은 치과의사가 일상적인 방법으로 시행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치과의사가 치아 보존에 대한 영감을 얻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쾌적한 진료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http://www.chihak.co.kr/news/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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