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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5/11  치학신문
음식탐구 <147>
딸기

“달콤한 맛을 가졌음에도 칼로리가 상당히 낮다는 특징”

 


 


 조 재 오


 경희대 치전원 외래교수

 

 

 

 

 

 

 

 

 딸기는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딸기속에 속하는 과채류이며 학명은 Fragaria × ananassa Duchesne이다.
 휴면하는 정도에 따라 한지형·난지형·중간형으로 나눈다. 한국의 야생종 딸기에는 땃딸기, 흰땃딸기, 뱀딸기, 겨울딸기, 산딸기, 장딸기, 줄딸기, 멍석딸기 등이 있다.
 딸기는 외형으로는 과일이지만 호냉성 열매채소이기 때문에 냉랭한 기후에 강하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20℃이며,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수분을 알맞게 지닌 참흙이 좋다. 재배 방법은 매년 가을에 새 모종을 심어 1번 수확하는 1년식 재배와 1번 모종을 심고 수년간 수확을 계속하는 다년식 재배 방법이 있다.
 딸기는 꽃받침 부분이 과육으로 자라난 헛열매이며 과육은 식용한다. 즉 딸기의 진짜 열매는 과육 부분이 아니라 씨처럼 생긴 부분이다. 이러한 예와 비슷한 경우로 꽃이 열매처럼 자란 무화과가 있다. 식물의 열매를 과일로 취급하는데, 딸기는 목본식물도 아니고 엄밀한 의미의 열매도 아니다. 따라서 수박, 참외 등과 더불어 채소로 구분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먹는 빨갛고 도톰한 딸기는 실제로는 만들어진지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딸기가 처음으로 동양에 전해진 것은 19세기 말경, 네덜란드를 통해 일본에 관상용으로 처음 전해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딸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품종인 서양 딸기는 1943년에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처음 재배가 이루어졌으며, 딸기 시배지라고 하여 지역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다.
 딸기라는 단어 자체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조선시대 중엽에 간행된 훈몽자회(訓蒙字會)가 있다. 그러나 이때 딸기라고 기록된 대상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딸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딸기는 영양 및 건강 측면에서 볼 때 아주 좋은 과일이다. 딸기는 달콤한 맛을 가졌음에도 여타 과일들에 비해 칼로리가 상당히 낮다는 점이 특징이며 비타민 C의 함유량도 높은 편이며, 소염 및 진통작용을 하는 메탈살리실산을 함유하고 있고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딸기는 냉동 보존이 아니면 오랜기간 보존하기 어렵고, 철을 잘 타기 때문에 바나나처럼 자주 먹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본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인데, 시설 재배로 수확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점점 겨울철 식물이 되어, 정작 계절을 타지 않게 된 이후로는, 재배 농가들이 경쟁적으로 과일의 생산이 적은 겨울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요즈음에는 겨울철에도 딸기를 즐길 수 있다.
 딸기(strawberry)는 원래 분류상 장미과 딸기속(Fragaria)에 속하나, 산딸기(Raspberry)는 장미과 산딸기속(Rubus)에 속한다. 여기에 속하는 복분자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인 복분자(覆盆子) 딸기 혹은 그 열매로 대략 3m까지 자란다.
 복분자의 품종으로 청복분자딸기(Rubus coreanus for. concolor (Nakai) T.B.Lee)가 있다. 복분자는 일반적인 산딸기와 다르게 줄기에 나 있는 가시가 장미처럼 크고 하얀 왁스층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5∼6월경에 꽃이 피고 7∼8월경에는 붉게 과실을 맺는데, 나중에는 흑색으로 변한다. 주로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 많이 야생하고 있다.
 복분자(覆盆子)의 이름의 한자가 ‘뒤집힐 복(覆)’, ‘동이 분(盆)’이라서 이름을 두고 여러 가지 속설이 많으나 생긴 모양이 항아리를 엎어 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리적 표시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창 복분자주(3호)와 함께 고창 복분자(35호)가 등록되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복분자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빈뇨증을 낫게 하기 때문에 요강이 필요 없어서 엎어둔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신정(腎精)을 보태주고 소변이 새는 것을 멎게 하여 요강을 엎을 정도가 된다고 해서 복분자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옛 사람들은 강한 소변줄기가 강한 정력을 나타낸다고 직관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 중엔 보기 드물게도 정력에 좋다며 찾는 식재료의 중 하나가 복분자이며 이를 술로 만들어 먹었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사실 정력 외에도 안토시아닌, 칼륨,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역할을 한다.
 광주 조선치대에 몸담고 있을 시절 몇 차례인가 평일에 고창 선운사 앞 관광호텔에서 치과대학 교수 workshop를 한 일이 있었지만, 일정에 쫓기어 seminar 참석과 다음날 진료 일정에 맞추어 돌아오기에 바빠서 선운사 절 구경은 한 번도 못하고 광주를 떠났다.
 정작 선운사 대웅전과 주위 경관을 구경한 것은 경희치대로 직장을 옮긴 후 본인이 속해있던 경희대 교수 산악회에서 어느 해 가을 선운사와 주위 도솔암에 산행차 갔을 때였다.
 고창 선운산 주위에는 복분자 농원이 여러 군데 있어, 등록된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생산된 복분자로 복분자 주를 생산하여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의 복분자 농원 한군데에 들려 시음을 하고 취향껏 각자 몇 병씩 구매하였었다. 귀경하던 버스가 대전 부근을 통과할 즈음 일행 중 어느 교수님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축제를 보고 가자는 제안이 들어와서 계획에도 없던, 서천의 어느 바닷가를 찾게 되었었다. 각자 가지고 온 문제의 ‘복분자주’에 ‘집나간 며느리도 부르는 전어 회, 구이’를 곁들여서 참석 하신 교수님들이 모두 도도한 취기에 젖어 늦은 밤에 귀가하신 일이 있었다. 과연 교수님들이 ‘요강이 엎어지는 오줌발(?)’을 경험하셨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향긋하고 달콤한 복분자주의 유혹(?)과 입에서 씹을 것도 없이 넘어가던 고소한 전어 회, 구이의 맛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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