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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6/17  치학신문
동네북된 상금없는 ‘협회대상’ 외부알까 창피
‘나눠먹기’ ‘정해진 순서’ 등 총회서 치협예산 없애

허울뿐인 ‘최고의 영예’ 상의 위치 찾도록 시급히 개선

 

 매년 정기총회 자리에서 수여되는 ‘협회대상 공로상’을 두고 말이 많다. 치협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지만 상패만 수여할 뿐 학술상 봉사상 등과 달리 상금은 없다. 상패만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빛좋은 개살구라는 비아냥까지 생겨났다. ‘협회대상 공로상’은 치협을 대표하는 최고의 상(賞)으로, 그야말로 권위와 영예를 갖기 마련이다. 이러한 공로대상이 2018년 5월1일 제67차 치협총회에서 ‘치협대상 공로상 상금 재검토의 건’을 상정해 가결되면서 이듬해부터 치협 예산에서 상금을 지원하지 않았다. 2021년 이수구전치협회장 2020년 김동기전구강보건협회장 등 2명에겐 수상금 없이 상패만 전달됐다. 실제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참석하지 않는 등 권위가 사라지고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벨상의 권위는 수상자를 객관적으로 선정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상금이 많기 때문이다. 현실은 상금의 우선순위에 따라 상의 권위도 인정된다.
 2018년까지만 해도 ‘협회대상 공로상’ 상금은 1천만원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다른 단체의 최고상에 비해 결코 많은 액수는 아니다.
 신흥은 연송치의학상 상금으로 대상 3,000만원 연송상(기초)-치의학상(임상)은 각각 1,500만원씩 수여된다. 메가젠임플란트는 MINEC학술상 대상 2천만원 금상 1천만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의치과인상 상금 1천만원 등의 금액을 협찬해오고 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해마다 1천5백만원을 연구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현재도 의료단체나 전문언론을 중심으로 학술상이 넘쳐 난다.
 대우재단이 2021년12월9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소외된 지역에서 인술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보건의료인을 찾아 포상하는 것으로, 지난해 수상자는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치과의사) 등 4명의 보건의료인에게 각각 3000만원씩 1억2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21년 11월 25일 제33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는데, 대상인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이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2008년 제정된 ‘한미자랑스런 의사상’은 첫 수상자로 고(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선정한데다 1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 지급으로 의료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성천상으로 병원원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 치협 최고의 상으로 손꼽았던 대상 수상자를 치협역대회장에게 주는 ‘나눠먹기식’ ‘정해진 순서대로’ 등 동네북으로 전락하면서 말썽이 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수상자가 거의 알려지지 않고 공적도 객관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등 스스로 권위를 추락시켰다는 지적도 받았다.
 심사위원회 구성은 ‘협회대상 수여규정’엔 ‘매년 이사회가 위촉한 특별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역대 회장들과 현직 회장으로 특별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왔다. 치협의 최고 권위와 영예의 상(賞)이라면 적어도 10명 이상 15명 정도의 심사위원이 참여해야 하고 상금도 제대로 지급해야 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런저런 전후사정을 감안할 때 ‘협회대상 공로상’의 개선점을 시급히 찾아야 하겠다. 치협회장을 역임하면 누구나 순서대로 받게된다는 비판을 더 이상 받지 않고 말 그대로 치협 최고의 권위있는 상의 위치를 되찾아야 한다. 


<박종운 기자>

 

 

2018년 5월1일 제67차 치협총회에서 ‘치협대상 공로상 상금 재검토의 건’이 상정돼 가결되면서 이듬해부터 치협 예산에서 상금을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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