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핸즈온 포함 9시간 강의 미얀마의 ‘라이온킹’ 으로 불려
이 성 복
경희치대 보철과 명예교수
이번에 완료한 6월의 학술행사에는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전현직 위원들과 함께 치과대학 교수들, 그리고 현지 치과의사 200여명이 양곤 롯데호텔 강연장에 운집하여 이루어졌는데, 미얀마 네오바이오텍 딜러대표 Dr. Zizawah의 개회사에 이은 미얀마의 (전)치과의사협회장인 Dr. Thein Kyu의 인사말을 필두로 첫날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1. Top-Down 임플란트 치료개념과 임상적 실제, 2.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의 완성, 3. 고령-장애자를 위한 임플란트 보철치료, 4. 나사와 시멘트가 필요없는 임플란트 고정성보철 유지장치 YK-Link retainer)라는 구성으로, 총 9시간의 강의가 이루어졌는데, 지난 3년간 COVID-19으로 중단되었던 미얀마 현장교육이었기 때문인지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성적인 참여와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Top-Down(하향식) 임플란트 치료개념에 대하여 모두 동의를 하였고, 고령-장애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서 “왜 고정성-임플란트 보철치료가 제1차 선택 옵션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크게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둘째날 오전에는 Chair-side CAD/CAM VARO guide 임상 강의와 CMI concept 강의가 이루어졌고, 점심식사 이후부터 ‘네오바이오텍의 CMI concept에 의한 임플란트 수술’의 주제로 3시간동안 핸즈온 모델 실습이 진행되었다. 어느 나라에 가서 ‘임플란트 부하 프로토콜(loading protocols)’에 관한 강의를 해도 실제 임상에서는 즉시부하(immediate loading)를 위한 임플란트 수술법을 그대로 잘 따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별히 고안된 하악골 모형을 사용해서 다음과 같은 교육목표를 설정하여 효과적으로 실습을 진행하였다.
원래부터 미얀마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미얀마 표준어와 영어로 동시에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모든 치과의사들은 아무 불편없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50명의 제한된 인원에게 주어진 실습은 3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말로만 들어왔다가 처음 접하는 네오바이오텍의 CMI concept으로 '손쉽게 부위별 골밀도를 결정하는 방법'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근거 바탕의 임상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며 모두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실습에 임하였다. 중간중간 끊임없는 질문과 확인 요청에 대해서는 나의 박사학위 제자인 Dr. Phyo Ei Ei Hthay가 각 테이블을 다니면서 미얀마어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 이해도를 한층 높힐 수 있었다.
핸즈온을 포함한 이번 세미나도 네오바이오텍 임플란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근거바탕의 명확한 임상가이드를 교육한다는 관점에서 진행돼 현지 치과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 중 나는 현지에서 ‘라이온킹’이란 애칭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얀마에서 얘기하는 ‘라이온 킹(Lion King)’의 의미는 “사자의 세계에서 왕은 하나다.”라는 뜻으로, 나의 40년 교직생활 중 마지막 박사학위 제자인 미얀마의 Dr. Phyo Ei Ei Hthay가 학위를 마치고 양곤으로 돌아갈 때 ‘라이온 킹’의 목각인형을 나에게 선물하면서 붙여준 감동적이고 명예로운 별명이다. Dr. Phyo Ei Ei Hthay는 2021년 대한민국 정부선발 국비장학생으로서 2024년 2월까지 4년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에서 나의 지도학생으로 박사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하고, “Reliability of a chairside CAD-CAM surgical guide for dental implant surgery on the anterior maxilla: An in vitro study”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나의 뒤에 항상 인생의 그림자가 따라온다.
“The shadows follow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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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O Guide를 활용한 2일차 핸즈온 코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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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치협 치과의사 참석자들과 필자 |
http://www.chihak.co.kr/news/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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