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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24  치학신문
정중동(靜中動)의 통합치과전문의 길
시론

 


 이 승 룡

 

 뿌리샘치과원장

 

 통합치과학회부회장

 

 

 

 

 

 지난 1월말 통합치과전문의 19명이 배출되었다. 주변의 우려와 갈등 속에 첫 전문의 배출이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임산부가 순산을 하듯 타과 전문의에 비하면 산통속에 힘들게 탄생한 통합치과전문의라 존재감과 아련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동안 대의명분 속에 지켜져야 할 사항에 제동을 걸고 치과계의 혼란을 야기했던 부분이 점차 희석되어 가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반목의 불씨는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21일 치러질 기수련의 및 일반의의 통합치과전문의 시험에 대비한 2,700여명의 응시자는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온라인강의, 임상실무교육, 오프라인교육에 매진하여 왔다. 교육의 내용에 만족을 하면서 우려반 기대반으로 진지함을 더해, 개인 혹은 그룹별로 공부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7월의 1차, 8월의 2차 시험에 여름휴가를 미루거나 반납하여 올인하고 있는 응시자들은, 전문의 시험에 관한 협회와 학회의 일거수일투족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기존 타과 전문의들은 300시간 교육으로 전문의를 주는 통합치의학과를 비아냥 거렸으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300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으며, 모든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응시자에겐 결코 대충 넘길 수 없는 시간이다. 분량 또한 방대했고 생각했던 만큼 쉽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내용이 좋고 양질의 치의가 되기 위한 열정이, 그 동안 경과조치과정에 관심이 적었던 다른 선생들까지도 뒤늦게 합류하여 공부하는 현실을 지켜보고 있다. 내년에도 1,000여명이 전문의 시험 응시를 위해 신규등록 및 열공모드로 움직이고 있으며 관심은 갈수록 증폭되어 가고 있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구절가운데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오랜 세월동안 있어야 했던 아픔과 어려움들을 통해 성숙해 가는 삶의 깊은 뜻을 노래하고 있다. 통합치과는 그런 과정을 통해 정진을 하고 있다. 통합치과전문의라는 생소한 용어에 아직도 정감이 가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름은 자꾸 불러줄 때 친숙한 용어가 되어 우리 곁에 다가온다. 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필요하지만 좀 더 관대한 입장에서 통합치과를 바라보아야 한다. 가정의학과가 국민 건강지킴이의 선구자적인 진료과가 되는데 수 많은 세월이 흘렀듯이 지금 통합치과전문의 탄생과정에서 치과계의 성숙된 합의와 노력이 지속된다면 국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은 더욱 앞당겨지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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