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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17  치학신문
미술관을 함께 산책하시렵니까? <17>
하코네 조각의 모리미술관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의 모자상(母子像)으로 1983~1984년 제작의 브론즈 작품이다. 모자상은 무어에게 있어서 중요한 주제의 하나로써 작은 생명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또다른 누워있는 와상 형태의 모자상이 오하라 미술관에 있는 것을 보면 모자(母子)라는 것이 언제나 그의 작품 구상에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우선 가는 길은 동경역 또는 신주쿠역에서 오다큐선을 이용해서 오다와라 역 하차하여 하코네 등산철도를 타고 표고 539미터인 조각의 숲 역에서 내린다. 만약 도쿄에서 미술관으로 직접 가지않고 예약해 둔 호텔로 체크인 하는 경우는 숙소의 위치에 따라 하차 지점이 다르게 되니 사전에 호텔 측으로부터 교통 안내를 받는 게 좋다.
 이 미술관은 조각의 모리 예술문화재단의 공익재단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고 입관은 폐관 30분 전까지이다. 성인은 1600엔의 입장료를 내면 된다.
 조각의 모리 미술관은 환경 예술로서 조각 예술의 보급 및 진흥을 꾀하며 예술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이 자연의 가운데서 조각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야외미술관으로서 1969년에 개관하였다.근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수하고 다채로운 조각 작품들을 빼어난 하코네의 산들을 배경으로 매력을 한 껏 발휘하고 있다고 모리 하나에 관장은 말하고 있다.
 미술에 흥미가 있든 없든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산책하며 작품을 만나고 서로 얘기하며, 레스토랑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곁들이면 야외미술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음 세대를 담당할 어린이들이 미술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소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필자의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의 설립취지와 동일하여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하코네는 일본에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움으로 경승지로써도 유명한 곳인데, 웅대한 자연을 살려서 일본 최초의 야외미술관으로 개관된 곳이다. 하코네의 산들을 바라볼 수 있고 2만 평이 넘는 넓은 정원에 근현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들의 명작 120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누구나 알만한 피카소, 부르델, 헨리 무어, 로댕을 비롯하여 이탈리아의 마리노 마리니, 쥴리아노 반지 그리고 일본 작가로는 사토 주료, 다까다 히로아쯔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 중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가 입구 좌측에 설치되어 있는데 1909년 제작의 브론즈 원형은 도쿄 국립 서양미술관이 1966년에 구입하여 미술관 앞 뜰에 자리잡고 있다. 비교적 여러 점이 있는지 작은 크기의 작품을 하와이 호놀루루 미술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야외미술관을 산책하면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안  정  모

 

 안정모치과원장·전치협부의장

 

 속초바우지움조각미술관 설립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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