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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2/01  치학신문
의료사고 감정사례 <42>
의치 제작과정에서 환자 동의 없이 치아 삭제

“예후 안좋은 치아 임플란트와 브릿지 연결 치료 어려움”

 

 ◇치료과정

 

 신청인(남/60대)은 #13, 16 치아만 남은 상태로 상악부위의 보철치료를 위해 피신청인의원에 내원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착탈식 의치 치료계획하에 상악 5개 치아(#15, 17, 23, 25, 27)에 대한 임플란트를 식립함. 이후 #13, 16 치아에 대한 치관형성 및 근관치료 진행, 임플란트 pick-up 코핑, #27 치아 임플란트 매식체(fixture) 제거 후 재식립술을 받았으며, 착탈식 상악 의치를 장착함. 착탈식 상악 의치를 장착한 당일부터 의치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며 고정식 의치로 교체를 요구하여 #13, 16 치아 내관 장착, 크라운 등의 시술 후에 #13~#17과 #23~#27 부위의 임플란트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제작함.
 6일 뒤 상악 브릿지에 대한 불편감 등으로 A치과의원에 내원하여 상악 #12, 22 치아에 대한 추가 임플란트 식립 및 기존 상악 브릿지 제거 후에 상악 전치부를 포함한 브릿지를 재제작함.

 

 ◇당사자 주장

 

 △신청인 : 치료계획 상담 시 임플란트 5개만 식립하고 #13, 16 치아는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하였으나, 임플란트 식립 후에 기존 크라운 보철물을 제거한다고 하더니 사전 설명 없이 #13, 16 치아를 삭제함.
 △피신청인 : 치아를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는 신청인의 주장은 의치식으로 하는 술식에서 있을 수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주장임. 신청인의 선택에 의해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의치식 보철치료를 하였으며, #16 치아 동요도 있고 치주상태 좋지 않아 설명 후에 #13, 16 치아에 대한근관치료를 시행함.

 

 ◇감정의견

 

 가. 과실유무

 

 1) 치료계획 및 시술의 적절성 : 제출된 내원 당시 자료를 종합해보면 상악 치아는 이전 발치 부위와 외상으로 인한 연속적인 발치로 #13, 16 두 개의 치아만 잔존해 있는 상태로 통상적으로 잔존치아의 발치 후 수복처치(전체 의치 혹은 임플란트에 의한 수복처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환자가 잔존치아의 보존을 요구할 경우 치료의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므로, 신청인의 치아 상태를 비교하여 가능한 치료계획은 1) #13, 16 치아를 근관치료하고 coping crown을 제작하여 가철성 완전 틀니(Removable complete overdenture) 제작, 2) 수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13, 16 치아 근관치료 후 coping crown 제작하여 가철성 임플란트 지지 완전 틀니제작, 3) 2)의 임플란트 개수보다 보다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13, 16 치아 근관치료 후 크라운을 하고, 고정성 임플란트 지지 보철물(Fixed implant supported prosthesis) 등을 고려할 수 있음.
 당시 진료기록부를 참조하여 보면 피신청인의원이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신청인의 동의를 얻어 2)번의 가철성 임플란트 지지 완전 의치로 보철치료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여 이는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상악 두 개의 치아만 남은 상태에서 가철성 의치가 계획되었다면 교합과 틀니의 안정성 문제로 #13, 16 의치의 근관치료 및 coping crown은 필수적이므로 이는 적절한 시술이었다고 사료됨. 그러나 제출된 틀니 사진 및 진료기록 등을 참조할 때, 신청인에게 장착된 상악 틀니 보철물은 임플란트 식립에 따른 임플란트에 의한 유지나 고정의 이익을 얻지 못하는 보철물로 환자의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불편감 발생 가능성이 있어 틀니의 고정력과 유지력이 좀 더 확보되는 시술방법이 필요하였을 것으로 사료되며, 신청인의 불편감 호소와 고정성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2차 고정성 보철물 역시 신청인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거의 발치가 이루어져야 할 치아와 임플란트를 상호 연결하여 고정하는 것은 유지력 및 예후 등을 고려할 때 시술 전 보철물에 대한 장단점 및 예후 등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을 것으로 사료됨.
 2) 설명의 적절성 : 신청인과 피신청인의원의 주장하는 바가 달라 시술 전후 설명 고지의무가 정확히 이루어졌는지 알기 어려우나, 신청인에게 장착된 가철성 완전 의치는 고정성 보철물에 비해 고정력과 유지력이 떨어져 틀니 장착 시 불편감 발생 가능성 및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전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었으나, 신청인의 치료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피신청인의원의 진술과 상이하여 치료계획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려움.

 

 ◇감정요점 및 예방 TIP

 

 내원 당시 신청인의 잔존 치아 상태 및 유지 등을 고려하여 #13, 16 치아 근관치료 후 coping crown, 임플란트 지지 가철성 의치 치료계획은 적절하였던 것으로 사료되나, 신청인에게 장착된 상악 틀니 보철물은 고정력과 유지력 등이 떨어져 환자의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착용 시 불편감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2차 제작한 고정성 보철물도 임플란트와 자연치를 연결하는 브릿지 보철물로서 잔존 치아 예후 등을 고려할 때. 보철물 치료계획 시 각각의 보철물에 대한 장단점 및 발생 가능한 문제점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을 것으로 사료됨.
 제작된 임플란트 유지 의치가 bal abutment나 magnetic attachment 등의 부가적인 유지 구조물 없이 단순히 잔존치아와 임플란트 지대주를 레진상으로 덮도록 제작되어 오히려 통상적인 틀니 수준에도 기능 회복이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낮을 수밖에 없었음.
 동요가 있고 예후가 좋지 않은 치아를 임플란트와 브릿지로 연결하는 치료는 통상적인 치료방법으로 보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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