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창 윤
서울대학교명예교수 치의학
우리 치과계에도 대학에 외국인 치과의사가 연수를 하려 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만큼 우리 치과계의 수준도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 치과인들도 그 저작활동을 국내를 탈피하여 세계로 시야를 확대하여 나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들의 발달된 지식수준을 외국에 알리고 싶다.
필자는 과거 대학 재직시에 필자의 전공서적인 ‘원색도보 악안면 병리학’이라는 저서를 출판한 일이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외국에서 출간된 colar atlas보다 더 많은 증례들을 수록하였었는데, 지금와서 후회스러운 것이 왜 그 당시(1990년대, 2000년대 초)에 그 저작물을 외국어로 출간하지 못했던가? 하는 것이 지금도 후회스러워 지금 이 나이에도 영문으로 그 내용을 번역 중이다. 기회가 되면 한번 출판할 생각이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후배 치의학도 여러분께서도 외국어로 기술한 저서 출간을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보기를 바란다.
또 이웃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동양권의 여러 나라를 상대로한 동양인 얼굴이 나오는 전공서적을 집필하여 내 놓으면 그들도 동양인 얼굴들이 나오는 서적에 대하여 더욱 친밀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어 서적을 집필할 경우 보편적으로 세계 공통어인 영문으로 집필을 하지만, 어느 특정 국가를 상대로 집필할 수도 있다. 나아가서 목적하는 국가의 학자와 공저자(共著者)로 참여시키거나, 감수(監修)를 받아 저작할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한자(漢字)를 사용하는 일본이나 대만 또는 중국을 상대로는 학술용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우선 한자권(漢字圈) 국가들을 상대로한 집필도 생각할 수 있다.
끝으로 국내에서 발간된 전공서적이 증가일로에는 있지만 그 중에서도 외국학자가 저술한 전문서적을 번역판으로 발간한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저술한 전문서적을 국내는 물론 국외를 상대로한 집필활동을 전개하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망이며, 또한 개원가 및 학계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후진들을 위한 저술활동에 더욱 진력하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http://www.chihak.co.kr/news/1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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