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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29  치학신문
음식탐구 <115>
청둥오리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에 도움”

 

 


 조 재 오

 

 경희대 치전원 외래교수

 

 

 

 

 

 

 청둥오리는 오리속 오리과에 속하는 철새로 학명은 An as platyrhynchos Linnaeus, 1758 이다. 청둥오리는 한국에서는 본래 겨울철새였으나, 현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텃새화되었다. 크기는 집오리보다 작은 50~70cm 정도이다. 수컷은 머리의 색깔이 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흰색의 가는 목테가 있어 흐린 갈색의 암컷과 쉽게 비교가 된다. 꽁지깃은 흰색이지만 가운데 꽁지깃은 검은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이다.
 호수, 하천, 해안, 농경지, 개울 등지에서 겨울을 나며, 낮에는 호수나 해안 등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으며 저녁이 되면 논이나 습지로 이동하여 아침까지 머문다.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 6∼12개의 알을 낳아 28∼29일 동안 암컷이 품는다. 식성은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먹이 외에 곤충류와 소형 어류 그리고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 먹이도 먹는다. 북반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나 기후 조건에 따라 11월경에는 남쪽으로 날아와서 겨울을 보낸다.
 청둥오리의 이름의 유래는 푸른 등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청등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과 푸른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청두오리가 청둥오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청둥오리는 합법적으로 수렵이 허용되나, 야생의 청둥오리는 지방이 적고 질겨서 일반인들이 아는 그 오리고기와는 맛이 다르고 식감조차 다르다. 더구나 기생충이나 중금속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가축으로 양식하는 것을 먹는 것이 안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집오리는 청둥오리를 가축화한 것이다. 청둥오리는 암수 색깔이 다르고 다리가 선명한 오렌지색이다. 집오리는 몸 색깔이 하얗고 다리가 노랗고 몸집이 더 크지만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다. 전라남도 곡성군의 상징새이기도 하다.
 필자는 91년도 미국 Mich igan 주 Ann Arbor에 위치하는 Michigan 치대에 교환 교수로 다녀온 일이 있다.
 Michigan 주 하면 오대호 중 가장 큰 Michigan 호수가 연상되지만 Michigan 주에는 정말로 크고 작은 호수가 무수히 많다. 공식적인 호수의 수만 해도 크고 작은 것이 약 1만개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호수가 흔한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시내에서 불과 몇 십분만 운전해서 도착할 수 있는 숲속의 작은 오두막집만 해도 집 앞에 작은 자가 연못(?)에 boat가 물가에 매어 있어 언제라도 뱃놀이와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별장(?) 개념의 집이 심심치 않게 있고 가격조차 너무나 착해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거기에다 Michigan 주에는 야생조류가 그리 많다. 특히 오리가 많은 데 겨울이 되면 먼 남쪽에서 날아온 청둥오리 떼가 월동을 하고 새봄이 되어도 자기들 고향(?)으로 가지 않고 텃새와 되어 공원에 무리지어 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물론 공원 도처에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주의 푯말이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번식기인 봄이 되면 공원의 풀밭은 물론 보도에까지 청둥오리의 알이 도처에서 뒹굴 정도다.
 항간에는 중국 사람들이 자는 청둥오리와 그 알을 식용(?)으로 애용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리곤 하였었다.
 청둥오리는 고대로부터 명약으로 많이 애용하던 동물로 명나라 때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저자 이시진( 李時珍)은 “오리는 물을 좋아하는 가금류로 인체의 수액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데 그중에서도 청둥오리가 가장 효능이 좋다”고 했다.
 토종 청둥오리는 흰 오리보다 훨씬 활동적이기 때문에, 일반오리보다 지방이 훨씬 적고, 결과적으로 몸집도 훨씬 작다. 그러므로 청둥오리 국물은 시원하며, 육질은 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오리 요리가 각광을 받으며 보양식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필자가 상당기간 몸담고 있던 광주에도 청둥오리요리 전문점이 간간이 자리하고 있어서 별미를 즐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청둥오리가 천연기념물로 보호 조류가 아닌가 의아해하였으나 포획과 양식이 조수금지법에는 저촉되지 않아 안심하고 별미를 즐길 수 있다. 한약재가 들어간 오리고기 요리를 비롯한 오리백숙, 오리찜, 오리탕, 오리훈제 등 오리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필자는 특히 청둥오리 전골을 즐기곤 하였었다. 냄비에 청둥오리 고기와 미나리를 넣고 오리육수를 첨가하여 끓인다. 이때 들깨가루와 대추 은행 다진 양념을 추가하여 가마솥에 장작불로 끓여 고아낸 국물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미나리를 진국 전골 국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맛 또한 별미이다. 청둥오리 고기의 맛이 일반오리 고기와 다른 점은 육질이 더 탄탄하면서 쫀득쫀득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끼게 한다. 오리 고기 특유의 향이 더 강하며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둥오리는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하며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수액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수종을 없애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해독작용이 강하다.
 또한 오리알은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칼륨, 나트륨, 염소, 탄수화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폐열로 인한 기침이나, 인후통, 치통, 이질, 설사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오리는 성질이 차므로 비위가 허하거나 위가 찬사람, 대변이 묽은 사람, 아랫배가 차거나 생리통이 있는 사람,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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