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우리주위에 덤핑치과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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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가 덤핑치과에 대한 경각심을 홍보하고 있는 부산치과의사회 포스터 |
언제부터인가 개원가의 현안중 현안이 바로 ‘덤핑치과’가 되고 말았다. 치협을 비롯해 지부·분회 차원에서도 덤핑 치과에 대한 문제가 단연 상위에 랭커, 이제 매년 치협총회의 단골메뉴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덤핑치과가 언제 우리 치과옆에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활동을 주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분별한 저수가 덤핑 광고후 실제 과도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진료비를 선납으로 받은후 갑자기 폐업하는 ‘먹튀’로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기도 한다.
치과간의 수가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덤핑치과가 속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덤핑치과 때문에 치과계를 ‘위기’라고 지적하는 치과의사들도 많다.
그러나 덤핑치과의 속출 자체가 위기라기 보다 덤핑치과와 함께 가격경쟁을 하는 것이 진정한 문제가 된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다른 차별화 요소를 생각하지 않고 ‘환자들은 낮은 수가를 생각하다’는 편향된 생각 때문에 진료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가를 낮게 책정하다 보니 진료의 질이 낮아 질 수 밖에 없고 환자들은 낮은 서비스 수준에 대해 불만을 갖게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치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유발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치과간의 경쟁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또한 경쟁을 통해서 기존 획일화된 수가보다 다양한 진료비와 그에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원가가 건전한 시장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 불법 할인에 대한 철저한 근절대책을 시급히 마련, 치과의사들끼리 불신하는 사례가 사라져야 하겠다.
특히 치과는 수가가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바가지 덤핑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수가에 대한 일정 기준이 없어 주위 치과의사와의 갈등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더욱이 보험수가로 규정돼 있는 65세이상의 틀니나 임플란트의 경우 30%만 부담하는 본인 부담금을 더 할인 해주는 환자 유인행위로 심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치과진료는 자재에 따라 수가변동이 크다는 것을 자세히 알려 환자들의 의문이나 오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수라 하겠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홍보대사를 위촉, 저수가 덤핑치과의 위험성 홍보에 주력해 왔다. 홍보대사를 내세워 불법 사무장 치과를 비롯 저수가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당신의 소중한 치아를 최저가에 맡기지 마십시오’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 최저가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두가지 주제로 제작된 포스터는 △과도한 진료비 할인, 이벤트를 하는 치과는 피합시다 △치료비를 앞세운 광고 홍보물에 현혹되지 맙시다 △의사가 자주 바뀌거나, 의사가 진단하지 않는 치과는 피합시다 등등 세부주제를 담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용근 기자>
http://www.chihak.co.kr/news/1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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