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상황 이해하지만 규모 등 방법 없었나
 |
| 사진은 올해 신년교례회 모습 |
박태근집행부가 또하나 초유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80년 치협역사상 매년 1월초에 열던 신년교례회를 내년엔 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물론 현재 치협의 주위상황이나 대외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신년교례회를 열 만한 환경은 아니라고 보는 생각도 충분히 이해할수있지만, 그렇다고 치협 80년 사상 단 한번도 빼먹지 않은 신년교례회를 느닷없이 중단한다는 소식에 ‘왜’하는 아쉬움이 큰것만은 분명하다.
신년교례회는 새해를 맞아 치과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새해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연초 행사다 특히 오래간만에 대학이나 고향 선후배간 과거의 인연을 더듬어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나 정을 나누고 얼굴을 맞닿는 자리로 이어져왔다. 이번 결정을 앞두고 규모축소나 인원제한 등 또 다른 측면도 고려해 봤는지 묻고싶다.
앞서 지적했듯이 마경화대행은 지난 10월14일 취임초부터 “법원의 판결대로 회장직무대행을 수행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직무대행인 만큼 주위상황이나 회원들의 여론 등을 충분히 참작, 조용히 주어진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사업추진이나 이벤트성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은 됐었지만 치협의 역사와 함께 해온 신년교례회 행사마저 뺄줄을 미쳐 몰랐다“고 아쉬움과 함께 거듭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마경화대행을 성토한다는 측면보다 그만큼 새해 첫 출발 행사가 삐거덕거리면서 열리지 못해 치협의 앞날이 걱정되고 여운이 쌓인다”는 부연설명도 덧붙인다.
지난 16일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에서도 마경화대행은 “임직원 모두 지금의 혼란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회무에 집중해 주실 기대한다”면서 “치협이 비상상황인 만큼 내부행사를 비롯한 외부행사 참여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거듭된 협조를 강조했다.
이쯤해서 마경화대행체제를 박태근집행부의 연장선상에 놓고 지금까지 세운 신기록들을 정리한다면, 2023년10월20일 치협의 첫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2024년 4월27일 제73차 치협총회가 2편의 감사보고서 중 이만규감사보고서를 빼버린 사태가 발생됐고 연이어 2024년 6월에 실시된 미불금감사보고서가 안민호 김기훈감사와 이만규감사간 각각 2편의 감사보고서가 대의원들에게 송부 되기도 했다.
올 4월26일 열린 치협총회가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를 불채택한데 대해 복지부가 이례적으로 “총회에 보고된 감사보고서는 반드시 총회의 승인 또는 결의를 거칠 의무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아, 앞으로 상충되는 감사보고서도 누구나 제한 할 수 없게 됐다.
서울동부지법은 6월12일 2023년 3월9일 실시한 치협회장단선거 민사소송과 관련, 당시 박태근회장후보와 강충규 이민정 이강훈 부회장후보 등 회장단 후보 모두의 당선을 무효시켰다. 이후 피고측인 박태근회장은 2심이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지만 회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현재는 마경화대행체제로 치협이 엄청난 데미지를 겪고 있다. 항소심은 진행중이다. 80년 치협역사상 이같은 신기록이 박태근집행부때 한꺼번에 일어났다는 사실과 함께 아직까지 기소여부가 나지 않은 ‘횡령혐의’와 ‘청탁금지법위반혐의’등 2건의 형사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다른 신기록이 언제 세워질지 두고볼 일이다.
http://www.chihak.co.kr/news/2081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