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과정
신청인(남/50대)은 A 치과의원에서 #27 치아에 대한 근관치료(ZOE 임시 충전상태) 중 피신청인 의원에 내원하여 기존 충전재인 ZOE 제거 후 #27 치아에 대한 근관치료(근관형성 및 확대, 근관 충전) 시행 및 치아 예후 불량 기능성에 대한 설명 들음.
2회에 걸쳐 #27 치아에 대한 근관치료 진행하고 #47 치아 원심면 교두부 파절 진단하에 글래스 아이오노머충전 및 연마술 시행 받음.
5개월 후 상악 좌측 어금니 부위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으로 피신청인의원에 재내원하여 #26, 27, 28 치아 부위에 대한 스케일링 및 칫솔질 잘 하라는 설명 들음.
1개월 후 두통, 구토, 이상 행동 등의 증상으로 B 병원 응급실로 내원하여 시행한 뇌 CT 및 뇌 MRI 결과, 우측 전두엽의 뇌농양 진단하에 신경외과로 입원하여 두개 골 천공술 및 뇌농양 배액관 삽입술 시행 받음.
뇌 수술 이후 보존적 치료, 농양 배양검사 결과 녹색 연쇄상 구균 동정되어 감염내과 협진하 항생제 투여, #27 치아 크랙 진단하 #27 치아 발 치, 우측 손 떨림에 대한 신경과 협진 등 시행 후 추적 뇌 MRI 검사상 우측 전두엽 농양 거의 소실 된 상태로 퇴원함. 이후 3개월 간격으로 B병원 신경외과 외래 경과 관찰하여 항전간제(케프라정) 투여 중으로 현재 손떨림,경기(순간적인 근육경련), 멍한 증상 등 남아있음.
◇ 감정의견
가. 과실유무
1) 근관치료의 적절성
#27 치아는 A치과에서 근관치료 시행 중인 상태에서 피신청인의원 내원 당시 근관치료를 위해 ZOE로 임시충전이 되어 있었고, 파노라마 사진상 치근단 병소가 증가되어 있어 #27 치아에 대하여 계속적인 근관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중에 관찰된 치수강저 파절선으로 인해서 치아의 예후가 좋지 못할 것을 설명한 것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시행된 것으로 판단되고, 치료의 예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사료됨.
2) 증상발생 이후 처치의 적절성
#27 치아 부위 냄새 등 증상에 대한 것은 음식물 끼는 증상 외 특별한 소견은 없었고, 타진 반응 및 치아 동요도 없었던 것으로 볼 때, 상악 좌측 부위의 스케일링을 시행하고, 칫솔질에 대한 관리지도를 한 것은 적절한 진단과 처치로 판단되며, 특별한 소견이 없었던 당시 약제 처방 및 발치를 고 려하지 않았던 것은 적절한 것으로 사료됨.
나. 인과관계
뇌농양의 발생기전은 통상적으로 인접 부위로부터의 감염의 파급, 혈행성. 두부 손상이나 개두수술 후, 일부에서는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농양의 원인균은 다양한 균이 복합적으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본건의 경우 정확한 뇌농양의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인접부위의 감염으로부터의 파급을 확인하기 위한 이비인후과 검사에서 중이염을 비롯한 부비동염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두경부나 부비동 병소의 염증이 직접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부비동의 염증이 없는 것으로 보아 #27 치아의 치근단 부위 염증이 직접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사료됨.
혈행성 감염의 주원인이 되는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혈행성 감염의 원인으로 보기도 어려우며, 뇌농양의 균배양 검사에서 발견된 녹색 연쇄상 구균이 발치된 치아 주변의 균배양에서 일치한 결괴를 얻지 못해서(검사를 시행하지 않음) 치과영역 질환의 혈행성 감염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사료됨.
#27 치아의 치료는 적절히 시행된 것으로 판단되어 피신청인의 치과치료와 뇌농양 발생과의 인과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됨.
신청인의 손 떨림, 경기(순간적인 경련), 멍한 증상과 같은 현 상태의 원인은 기왕증에 의한 증상과 뇌농양 수술 및 처치 등의 신체적 부담감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뇌농양 발병 및 수술과 관련한 신경학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사료됨.
http://www.chihak.co.kr/news/1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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