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행 착한치과 캠페인 가입 릴레이 이어가
남자 보철전공 고용한 교정 여자원장 치과 그만둔 사연에 관심
○…5일부터 8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 참석한 치협 집행부가 그룹미팅을 통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와 1인1개소법에 대한 이슈를 세계 치과의사와 공유하며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펼쳤습니다. 그룹미팅에서 김철수 회장은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국의 치과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조직 구조와 담당 공무원 수 및 예산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회장은 “한국엔 보건복지부에서 구강과 생활건강(이미용 공중위생 숙박)을 관리하는 한 개의 과가 있으며, 과장을 제외한 4명의 담당관(주무관 2명 사무관 2명)이 구강보건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과의 구강보건 예산은 2016년 기준 64억 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치협에서는 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국가의 현황을 교류해 참고하고자 한다”고 언급하고 우리나라 구강보건 정책의 후진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FDI에서는 소외계층의 구강보건 정책이나 차상위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문제와 인력수급 문제 보험문제 교육문제 등 국제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국내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을 일부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경쟁력 하위그룹에 속한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쟁력 하위그룹에 속하면 그동안 받아온 신·편입생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등의 재정적 지원이 어렵게 됩니다. 경쟁력 평가 결과 중간그룹인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대학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 등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된 ‘2018 대학역량진단평가’는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과 전문대학 136곳을 대상으로 실시, 대학별 경쟁력과 부정·비리 제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등 3그룹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 건양대 등은 전체 정원 10% 감축 등 침울한 분위기 속에 책임을 지고 총장과 보직교수단이 사퇴하는 등 차후 대응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건양대는 정연주 총장이 사퇴하고 이원묵 총장이 취임했으며 조선대는 보직교수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고 조선치대 출신 강동완 총장은 2월말까지 직책을 맡기로 했습니다.
조선대는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5대 원칙과 3대 혁신방안을 수립해 곧 발표할 계획입니다. 조선대 홍보 관계자는 “치대를 포함해 구체적인 개혁, 혁신 방안을 표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경희의료원이 다음 달 개원할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과 치과 한의과를 한 곳에서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관이라고 합니다. 정상설 암병원준비단장은 3일 “새롭게 추구하는 다분야 협진 치료는 의대·한방·치과병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암병원 외래진료실에 암환자를 위한 별도의 치의학 및 한의학적 치료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2016년 9월 착공한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금의 경희의료원 건물 왼편에 들어섭니다. 정 단장은 “진료 모델이자 설립 취지는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이라는 미션에 담겨 있다”며 “암환자별 정밀 맞춤 의학과 암 면역 치료를 기본으로 정서적 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책임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초 암병원이자 최대 규모의 암 연구기관인 영국 로열마스덴병원 의료진과 ‘화상 협진’도 합니다. 의료원은 2015년부터 로열마스덴병원과 정기적으로 국제 암 심포지엄을 열어 왔습니다. 정 단장은 “환자의 첫 방문 후 1주일 이내 치료를 받도록 하고 15종의 암환자 치유 프로그램(인생 및 직업 상담, 치유동물, 영화·미술·음악치료 등) 운영으로 환자 삶의 질까지 챙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장광수)가 진행하는 착한치과 캠페인 가입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박치과의원(원장 박성진)과 남구 무거동에 위치하는 해누리치과의원(원장 이치관)에서 착한치과 가입을 하게 됐습니다. 울산시내 착한치과로 가입한 치과는 모두 20개소였으며 3일까지 가입해서 22개소의 착한치과가 생겨나게 됐습니다.
최근 울산시 약사회 회원들의 착한약국과, 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착한치과 등의 나눔 실천이 이어져 울산의 착한가게 중 의료계의 참여 가게 수가 229개소가 됐습니다. 이날 가입식에서 박치과의원 박성진 대표는 “최근에 언론을 통해 무더위에 선풍기도 제대로 틀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 이웃들을 보게 됐다”며 “몇 주 뒤 추석명절 기간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는 업체에 사랑의열매 로고가 새겨진 착한가게 현판을 제공, 세액공제용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착한가게를 통해 모인 성금 전액은 울산지역 소외계층 및 시설의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012년 분당에서 개원한 모치과가 처음 개원 당시 여자원장 대신 2015년 합류한 남자원장이 대표원장으로 바뀐 내막을 놓고 온갖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여 원장 A씨가 치과를 개원할 때부터 근무했다는 제보자에 따르면 지금의 대표원장인 남 원장 B씨가 치과에 근무를 시작한 것은 2015년 3월 1일. 교정을 전문으로 하던 A원장이 3년여간 운영하며 환자가 크게 늘었고, 혼자서 운영이 힘들다는 판단에서 보철전공인 B원장을 고용한게 화근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1년 후인 2016년 3월 벌어졌습니다. 당시 월급을 받는 봉직의 신분이었던 B원장이 동업을 제안했고 B원장은 동업을 위한 자금 1억8000만원과 개인적인 채무 1억6000만원, 주택임대료 등을 이유로 5억원을 은행에서 빌려야하는데 이자를 낮추려면 공동명의보다는 단독명의가 좋다며 A원장을 설득했습니다. 이에 A원장은 동업계약서를 작성하고 치과의 명의를 B원장 앞으로 돌렸습니다. 버티다 못한 A원장은 지난 6월 27일 치과를 그만뒀습니다. 한편 B원장은 A원장의 퇴사에 대해 사전고지나 상의가 없이 일방적이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일이라며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명호 목원치과의원 원장이 지난 29일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에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원장은 부산고 졸업 후 서울대 치과대학 및 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거쳐 1984년 부산 최초의 부부치과인 부산부부치과를 개원한 후 현재 부산진구 서면문화로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문화예술지원단체인 소민아트센터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이 원장은 “젊은 시절 해군 군의관 소령으로 근무했던 경험 등으로 평소 바다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님과의 인연에 더해 바다와 해양인문학 연구가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양방 치과를 망라한 모든 의료기관에 응급의약품 의무 비치와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법제화를 촉구했습니다. 한의협은 아직 근절되지 않은 대리수술과 수술실 내 각종 성희롱 및 폭력사태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입법화를 주장했습니다. 2016년 6월 서울의 한 유명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들이 의사를 대신해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해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빅 5병원’의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집도키로 한 교수가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전임의가 수술을 집도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수술실 등에서 간호사와 여성 환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국립대병원 교수가 파면 조치됐고, 올 6월에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수술실에 대기 중인 환자를 성추행 한 행태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또 다른 국립대병원 간호사가 환자의 수술부위를 봉합하고, 수술실에서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희롱과 폭언, 폭력적인 행동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의협은 “모든 의료기관의 응급의약품 구비 의무화와 수술실 내 CCTV 설치 등은 국민을 위해서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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