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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14  치학신문
여행가기 전 알면 좋을 남미 여행 정보 <4>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와 마젤란

“사전 정보 없이 떠나는 첫 도전자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

 

불의 대지 국립공원 표지판

 

 세상의 끝(Fin del mundo)이라고 불리는 우수아이아는 볼거리가 별로 없는 작은 항구도시이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입니다. 알래스카에서부터 시작하여 판아메리카 하이웨이가 17,848km를 달려와 끝나는 곳이고, 남극으로 가는 배들이 떠나는 항구여서, 끝이면서 새로운 시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장국영과 왕가위가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세상의 절망을 맛보며 찾아가 동성애를 고백하고 해피투게더를 꿈꾸던 세상의 끝인 빨간 등대가 유명한 관광코스인데, 이 빨간 등대를 지나면, 이제 남극이라는 뜻이어서 우수아이아를 표현하는데 제일 적절한 곳 같습니다.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우수아이아의 비글 해협 건너편에는 칠레의 큰 섬들이 있어서, 끝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비글 해협의 바로 북쪽에는 구불구불한 마젤란 해협이 있어서, 우수아이아는 마젤란과 비글호를 타고 온 다윈의 이야기와 밀접한 곳입니다.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1488년 아프리카 남단인 희망봉을 발견하자, 스페인은 1492년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1498년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 가마는 희망봉을 돌아 인도의 캘리컷에 도착합니다. 1505년 마젤란은 포르투갈 함대소속으로 인도에 가서 인도에 7년간 체재하면서 1512년 포르투갈로 되돌아왔습니다. 그 후 스페인의 투자를 받아 서쪽으로 새로운 항로를 찾기 위해서 1519년 5척의 배와 240명의 탐험대로 출항을 하여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고, 태평양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남하하였습니다. 이미 파나마 부근의 원주민들에게 대서양의 대륙 반대편에 태평양이라는 바다가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을 때였습니다.
 대륙의 끝에 다다랐을 때 바람과 돌풍과 한기가 가득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작은 해협을 발견하고 그리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그 해협 안에서 많은 불빛과 연기를 보았다고 기록을 하고, 배를 돌리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 결국 태평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좁고 복잡하고 암초가 많은 해협에서 함선 1척은 좌초되고 1척은 스페인으로 되돌아가고, 나머지 3척으로 태평양을 횡단했습니다.
 대서양을 두 달 만에 횡단하던 시절이어서, 그는 태평양을 더 작은 바다라 생각했기에 준비를 덜 했습니다. 그런데 4개월이나 떠돌면서 고생을 하다가 괌에 도착했으니, 사전 정보 없이 떠나는 첫 도전자는 그래서 더욱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록과 도전 덕분에 피츠로이 선장과 다윈이 탄 비글호는 비글 해협을 편안하게 지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젤란은 필리핀 세부에서 작은 왕국과 전쟁 중 전사하고, 나머지 승무원 18명은 인도와 희망봉을 거쳐 스페인에 돌아가면서 인류 첫 세계 일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젤란 탐험대에는 필리핀 출신이면서 인도에 와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세계 일주를 경험한 사람은 그 필리핀 사람이었습니다. 남아메리아의 남부지방을 파타고니아라고 부르는데, 마젤란이 원주민의 발자국을 보고 ‘커다란 발’이라고 불러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젤란 해협 주변의 주의 이름이 Tierra del Fuego(불의 대지)라고 불리는데, 마젤란이 원주민들의 연기를 보고 ‘연기의 대지’라고 썼던 것을, 나중에 후손들이 과장해서 ‘불의 대지’라고 소문을 내면서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이 주변에서 4~5천년 이상 살아온 부족이 야마나 부족인데, 카누를 타고 물고기나 바다사자 등을 잡아먹었다고 하는데, 북쪽의 에스키모들과 기후가 비슷하니, 식생활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야마나족 할머니가 2008년에 죽고나서 야마나족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남억

 

 연세조아치과 원장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표지판


우수아이아 전경

 

판아메리카 고속도로 종점

 

세상의 끝 빨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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