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후 6.25한국전쟁 참가한 소년병 기록 남겨
13년간 석·박사과정 마치고 70세에 심리학박사 취득
○…인천의 한 치과의사가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하고 6·25한국전쟁에 뛰어든 소년병들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규원 원장(60)은 최근 ‘인천 소년병 6·25 참전기’를 사비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인천 출신 소년병 300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의 인적사항과 참전 기록 사진 등을 수록했습니다.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에 다니다가 소년병에 지원한 그의 부친인 이경종 할아버지(88)가 1996년부터 전우들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며 25년 동안 녹음하고 기록한 인터뷰 내용과 기증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6·25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성금을 보내 지금까지 1억 원이 넘게 기부했다고 합니다. 이 성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월드투게더’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그는 치과를 함께 운영하는 딸 근아 씨(31)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인천 41번째 회원(2014년)으로 가입했으며 딸도 2018년 127번째 회원이 됐습니다.
○…대구대학교는 임무영치과의원 원장(70)에게 심리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원장은 어릴 적부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고령의 나이지만 체계적으로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합니다. 국내 여러 대학원 과정을 찾다가 2010년 대구대 심리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3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학생들과 공부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박사과정을 시작하며 학문에 더욱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논문 제목이 계속 변경되고 발표마다 탈락하면서 지쳐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박사과정 10년 만에 ‘원만성, 겸손성, 정서 지능, 배우자의 신체 매력 및 성만족이 결혼만족에 미치는 효과 : 관계유지행동의 매개효과’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임 원장은 “13년간 석·박사 과정을 마치면서 도움을 준 가족과 버팀목이 되어 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웃과 더불어 행복과 기쁨을 나누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프로그램인 ‘알쓸범잡2’에서 희대의 재판으로 불리는 치과의사 모녀 살인 사건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지난 27일 일요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 시즌2’에서는 윤종신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을 비롯해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이 출연했습니다. 출연진들은 치과의사 모녀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누가 죽였는지 모르는 그런 사건”이라며 “8년간 재판이 이어지게 되고 결국 5번의 재판을 거쳐 무죄가 됐다. 희대의 재판으로 불리는 사건”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한편 사건의 1심에서는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에 사형 선고가 내려졌지만, 항소심에서는 무죄로 결론이 났습니다. 출연진은 “사형 선고에서 무죄가 나오는 건 이 사건 외에는 본 적이 없다”며 “재판부는 사망 시간 추정과 관련한 각종 증거들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에서는 유죄인 것 같다며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완벽한 아내가 2년간 불륜을 이어온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남편이 ‘애로부부’에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의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단 한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는 슈퍼우먼 아내를 고발하는 남편의 사연 ‘아내는 슈퍼우먼’이 공개됐습니다. 치과의사인 남편은 결혼 10년차에도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초인적인 힘으로 완벽한 내조를 하는 아내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치과에 어떤 여자가 나타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얼마 뒤 남편은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으로 병원 문을 일찍 닫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상한 여자의 정체는 아내가 만나던 상간남의 전처였고, 그녀는 바쁜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남편에게 모두 알렸습니다. MC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쪼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바쁘게 만든 것”이라며 아내의 변명을 어이없어 했습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김윤정 변호사는 “이혼을 결심했다면 객관적 증거 확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7일 교육감실에서 박윤규 치과의원과 다문화 학생 치아 진료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남지역의 다문화 중학생은 구강검진 후 추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치과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도교육청이 추천을 받은 다문화 학생 중 일부를 선정하고 선발된 학생은 박윤규 치과의원에서 보철을 제외한 모든 치과 진료를 무료로 받는 방식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내고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여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여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는 이 시기에 다문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대구 덕영치과병원 신임 대표원장에 박준홍 원장이 취임했습니다. 창업자 이재윤 병원장이 지난 1월21일 지병으로 작고하면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위해 진료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달 2일부터 진료를 재개한 병원측은 최근 내부 정비를 마치는 등 진료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덕영치과병원 관계자는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서 더욱 정확한 진료와 보다 나은 서비스로 찾아뵙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치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대한인공지능치의학회가 최근 창립정기총회 및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학회는 약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창립되었으며, 인공지능기술의 성공적인 치과의료 적용을 위하여, 치과의료 인공지능기술의 연구 상업화 유효성 안정성 평가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 교육 및 홍보, 데이터 활용 등에 따른 정책 및 규제 임상적 평가와 환자보호 등을 논의하는 산학연병 및 정부의 융합네트워크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창립 총회에서는 초대 학회장에 허민석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부회장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감사에 한성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성동 교수를 선출했으며, 학회 회칙을 의결했습니다. 허민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의 모이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철환 치의학회장은 축사에서 시대의 발전을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학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치의학 분야를 넘어서 사회 전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회가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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