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3.2.2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chihak.co.kr/news/17021
발행일: 2022/11/25  치학신문
기원의 장소 <16>
남양주 유양동 백화암 대세지보살

 

 

 임 창 준


 서초이엔이치과원장


 갤러리무늬와공간 대표


 bonebank@hitel.net

 

 

 

 

 백화암은 경기도 양주시 양주읍 유양리 불곡산(佛谷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양주의 관아가 있던 유양리 불곡산에 자리한 백화암은 신라시대의 고찰로 도선(道詵)국사에 의해 ‘불곡사(佛谷寺)’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중건되고, 조선 후기에 와서 백화암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사찰의 대부분이 전소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며, 남아 있는 몇몇의 유물들을 통해 유추해 볼 수밖에 없다. 절 입구에는 수령 500년가량 된 느티나무가 서 있으며, 나무 아래에는 1841년(헌종 7)에 세운 양주 목사 서염순(徐念淳)의 선정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또한 절 앞마당에 신복사지 삼층석탑을 본 떠 새롭게 만든 삼층석탑의 기단부에 끼워져 있는 연화대좌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의 것으로 보여 절의 창건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마애삼존불상은 최근에 조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면에서는 상당히 크다. 아미타여래불좌상, 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으로 이루어진 아미타삼존불로 중앙의 아미타불은 좌상으로, 그리고 좌우의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입상으로 고부조로 조성되었다. 도상은 본존인 아미타불은 아미타수인을 맺고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고, 관음보살은 보관에 화불을 새기고 정병을 들고 있으며, 대세지보살은 보관에 정병을 새기고 합장한 모습이다.
 필자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전혀 우연이었다. 어느 더운 여름 날, 다른 돌 유적을 찾아 헤메이다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가끔 오래된 유적이나 고인돌, 혹은 마애불 같은 유물을 위도나 경도까지 확인 후 찾으러 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찾을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그날도 원래 찾던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중 백화암이 새겨진 바위를 보게 되었다. 그 바위를 본 필자는 예사롭지 못한 직감이 느껴지며 그 경내로 끌려가게 되었다.
 경내로 들어간 순간 먼저 눈이 끌리는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과 그 주변의 이름없는 돌탑과 돌부처(그림1)를 담은 후, 대웅전 건너편의 요사채(속청) 주변의 바위들을 담았다. 그리고 나서 언덕과 계단을 올라 마애삼존불상으로 향해 올랐는데, 아직 한 여름도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더운 날씨라 숨도 차고 땀이 차 올랐다. 삼존불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일진 광풍이 불어오며 바람에 휘날리는 나무 잎새들 사이로 대세지보살의 얼굴이 희끗 보였다. 순간 주위의 고적한 분위기와 바람에 휘날리는 잎새들, 그리고 조용히 합장하고 있는 마애불의 염화시중의 미소(그림2)가 시야에 들어오며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이 몰려왔다.

 

 

백화암 경내 돌부처(그림1)

 

백화암 대세지보살의 염화시중(그림2)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슈퍼씰
아이스팩

치학신문
2023년 1월
덴탈플라자
 
  l   신문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회사명 : 주식회사 치학신문  |  07225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
광고접수 : 02-2632-6858(대표)  |  편집국 : 02-2679-9389  |  출판국 : 02-2633-9389, 02-2679-6820  |  팩스 : 02-2671-9389
제호 : 치학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6464  |  등록일 : 1987년 08월 07일
명예회장 : 임채균, 이재윤  |  회장 : 김홍기  |  발행인 : 장백용  |  편집인 : 심영섭
치학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치학신문은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7 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chihak@daum.net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