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납부방법 도입 80%대 중반 회복토록 해야
치협의 연회비 납부율이 해가 거듭될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사태를 거치고 대폭적인 물가 상승 등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원가나 공직 등 팍팍한 살림살이를 모르는 봐가 아니지만 이대로 그냥 뒀다간 자칫 70%의 납부율도 머잖아 무너질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0여년 전만 해도 회계말에 가선 80% 납부율은 유지하기가 십상이었는데 언젠가 몇해전부터 70%중반에 머물더니 아예 이젠 70%에 붙어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올 회계나 그다음 연도는 70% 납부율도 희망 기대치가 아닐가 싶다.
왜 이렇게 납부율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저조한가. 한마디로 대책이 없어서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고 하면 8~90%는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치협의 연회비규정에 따르면 △회계연도 기준 6월30일 이내 연회비 전액을 납부토록 하고 △3회이상 미납한 회원을 ‘장기미납회원’을 규정하면서 △전국지부는 기일내 납부치 않은 회비명단 및 액수를 7월15일까지 협회에 제출하도록 하고있다.
특히 이규정엔 연회비를 6월30일까지 완납치 않을 경우 회원의 권리를 행사 할수 없도록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모두가 옛말이요 이규정 또한 무용지물이 된지 까마득 하다. 마땅히 폐기될 규정이지만 그냥 세월아 네월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협의 설립과 함께 4~50년전 까지만 해도 6월1일부터 말일까지 한달을 ‘신상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내 연회비를 납부토록 끈질기게 강조한 결과 서울을 제외한 영호남 충청 등 지방지부 여러곳이 연회비규정대로 매년 7월15일까지 90%이상의 납부율을 기록하곤 했었다.
이젠 ‘아~옛날이여’다. 7월15일은 차치하고 지금은 회계연도 말에만 내도 감지덕지다. 서울의 상당수 구회가 연회비 납부 방법을 일괄이 아니라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또는 분기별 납부 등 분납을 한지가 오래 전이다.
작년회계 치협의 연회비 납부상황이 아주 좋지않다. 회계말인 4월30일 현재 연회비 납부율 현황에 따르면 73.1%를 기록했다.
박태근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저조한 납부율이 지속되면서 작년내내 선거소송과 압수수색 임시총회 등 제대로 일도 못한채 세월만 보낸 느슨한 회무가 지적된다. 당장 발에 떨어진 사법리스크 막기도 급급한데 이 와중에 회비 독촉까지 할 겨를이 있었겠느냐는 반문이다.
특히 올 총회에서 3만원 연회비 인상에 앞서 32%에 가까운 미납률을 줄였다면 회무의 신뢰와 능률 등 측면에서 더욱 쉬운 문제였을 텐데 궂이 미납문제는 그대로 둔채 연회비만 올리는 역방향에 집중했는지 개원·공직 등 상당수 회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들은 매년 꼬박꼬박 연회비를 잘내는 회원들이 ‘봉’이냐고 반문하면서 회비도 잘내고 말도 잘듣는 회원이 무슨 잘못이 있길래 ‘봉’으로 취급받아서 되겠느냐고 주장한다.
맞는말이다. 모범된 회원이 ‘봉’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현재 치협의 신승모재무이사가 제시하고 있듯이 연회비 수납체계의 시급한 개선과 함께 지부 베네핏을 시행하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하며 현금이 아닌 카드납부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속출한다.
이젠 치협 집행부도 마냥 미루지만 말고 신속히 여러 방안들을 연구 검토한후 맞다 싶으면 과감히 곧바로 시행하는 것이 정답이라 하겠다.
적어도 단시일내 80% 중반의 납부율은 회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장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