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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7/29  치학신문
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딸의 졸업식 참석을 위한 여행 ④

졸업생 한명씩 불러 졸업장과 꽃다발 주는 모습 특별

 

 


 이 승 룡


 서울·뿌리샘치과의원

 

 

 

 

 

 

 

 여행 3일째 5월13일 금요일이었다. 오후2시에 졸업식이 있으므로 어제의 피곤함을 덜기 위해 늦잠을 잘 수가 있었지만 환경이 바뀐 탓으로 정상적인 아침을 맞이 했다.
 한가로운 아침에 처는 졸업식에 입고갈 옷을 고르고 어울리는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치장을 하는 동안 나는 시간이 남아돌아 그 동안 듣지 못한 가요를 듣고자, 유트브로 시청하며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곡이 많은 가수라 듣기 싫은 곡은 없었고,  이곳이 아파트라고 하지만 옆집과 장벽이 넓고 1층이라서 큰소리와는 상관이 없었다. 시간이 흘러 2시에  음대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졸업식에 참석을 하였다.
 1,2층 음악 연주회 홀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학사, 석사, 박사학위자 모두 참석해서인지 앉을 자리없이 만석을 이루었다. 음대에 관련된 교수진들 3명이었는데 학장, 학과장 등으로 졸업생 한명씩 호명하며 일일이 휘장과 꽃을 건네고 축하해주는 행사였다.
 정말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모습을 보며 복장이 안갖추어 지면 안 갖추어진 대로 심지어는 내 눈에 보기에 샌들을 신고 오는 학생도 보였다. 세레머니가 끝나고 로비에서 간단한 다과를 베풀고 담소와 사진 촬영, 서로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오후 5시에는 음대뿐만 아니라 대학교 전체 졸업식이 있는 그 중간 시간을 이용해 딸이 또 준비한 전망좋은 식당인 ‘Eno Vino’로 갔다. 오후 4시부터 오픈을 해서인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곳은 M도시에서 주 시청을 바라보며 View 가 좋은 곳이라고 했다. 외국 음식은 생소한 것이 많아 이름 외우기도 벅찼다. 이름 모를 식사를 하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기념될만한 사진을 찍고 잠시 집으로 갔다가 휴식을 취한 다음 본격적인 졸업식장으로 차를 몰고 갔다. 도로에 차량은 밀리고 딸이 담당교수와 5시에 만나기로 한 시간은 다가오고 주차할 시간과 장소는 없어서 이만 저만 답답한게 아니었다.
 딸이 나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먼저 졸업식장에 가게 되었는데 직접 차를 몰고 주차공간을 찾느라 여간 힘이 들었다.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나로서는 딸이 어떤 곳에 주차하라고 대충 설명은 해 주었지만 식은땀 나는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영어회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 순간이었다.
 Kohl Center 라는 곳인데 실내체육관 같은 곳에서 꽉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도 만석이었다.
 대학 관계자들의 인사말들과 수 많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부르고 졸업장과 꽃을 주는 광경은 우리와는 달라 좀 특이 했다. 지루할 만큼 시간이 흘렀고 박사학위자 호명을 한 딸의 모습은 영상으로 멀리서 관찰 했다.
 식이 끝나고 지도교수와 딸과 재회하여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 및 감사의 선물도 드리고 한인 학생회 친구들도 축하해주는 장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환영인파로 북적거렸다.
 사진 찍고 축하를 받았으나 더 오래동안 머물기에는 인파가 많은데다 갑자기 비가 와서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메인인 졸업식은 정신없이 지나 갔지만 추억에 남을 교정에서 사진 촬영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 11시에 처, 딸과 함께 학위복을 가지고 교정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채 여러컷의 좋은 배경으로 추억을 담았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일행을 보기도 했다. 역시 좋은 장소에서 사진 촬영은 다른 분들도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지나가면서도 가족사진을 직접 찍어주겠다고 친절을 베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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